'여자 신진서' 김은지, 센코컵 제패…생애 두 번째 세계타이틀→누적 상금 1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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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김은지(18) 9단이 커리어 두 번째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은지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 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27) 7단에게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따냈다.
후지사와와 상대 전적을 3전 전승으로 쌓은 김은지는 처음 참가한 센코컵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앞서 한국은 최정(28) 9단이 센코컵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8회째인 센코컵은 주최국 일본에서 4명의 기사가 바둑돌을 쥐었다.
한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서 한명씩 초청을 받았다.
앞서 7차례 대회에는 한국 대표로 최정 9단이 모두 참가했다.
김은지는 지난해 12월 오청원배에서 생애 첫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4개월 연속 한국 여자 1위를 지키면서 센코컵 초청권을 받았고 우승 상금 1000만 엔(약 9300만 원)까지 손에 넣었다.
김은지는 누적 상금 10억4560만 원을 적립해 입단 6년 2개월 만에 10억 원을 돌파했다.
결승 대국은 중반까지 팽팽했다.
하나 김은지는 상변에서 후지사와의 결정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단숨에 우세를 확보했다.
후지사와는 이후 80여수를 더 뒀지만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은지는 대국 후 "중반까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상변 패를 해소했을 땐 괜찮아졌던 것 같다"며 "일본에 왔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진짜 할 줄은 몰랐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지사와에게 3전 전승을 수확한 김은지는 일본 기사를 상대로 7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이후 외국 기사에게 17연승을 쌓아 향후 세계 타이틀 획득 전망에도 파란불을 밝혔다.
17연승에는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과 쉬이디 7단 등 남자 기사 2명도 포함돼 있다.
이날 열린 3-4위전에선 준결승에서 김은지에게 고개를 떨군 일본 우에노 아사미 6단이 중국 저우훙위 7단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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