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설+퇴출설' 삼성 亞 쿼터 투수, 다 딛고 드디어 웃었다…감독은 손 하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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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사령탑의 박수와 손 하트를 끌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아시아쿼터 우완투수 미야지 유라(27)는 15일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6개를 선보였다.
이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안재석의 좌익수 뜬공으로 1사 3루. 윤준호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김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3루 위기서 미야지는 박찬호의 대타 이유찬과 5구 승부를 펼쳤다.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미야지는 투구를 마친 뒤 제법 밝은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만족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이닝 종료와 동시에 계속해서 박수를 보내다 손 하트까지 선물했다.
올해 삼성의 일원이 된 미야지는 스프링캠프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더뎌 한동안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미야지를 두고 어깨 부상설, 퇴출설 등이 고개를 들었다.
그 가운데 미야지는 묵묵히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일 2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제구 난조에 구속도 나오지 않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지난 7일 KT 위즈전에 출전해 첫 실전 등판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 투구 수 14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에 그쳤다.
미야지는 최고 구속 158km/h, 평균 149.6km/h를 자랑하던 투수다. 더불어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췄다. 아직 구속을 다 회복하지 못한 듯했다.
캠프를 마무리한 미야지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구원투수로 출격했다. 1이닝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3개를 빚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9km/h였다.
한화전을 마친 뒤 미야지는 "아직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 천천히 출력을 더 높일 예정이다. 앞으로 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한국에서의 첫 등판이라 부담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본인의 구위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이어 미야지는 이번 두산전도 무사히 마무리했다. 고비가 있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오는 28일 정규시즌 개막까지 얼마나 더 좋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삼성 중간계투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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