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시 가고 싶어" 오타니도 놀랐다…KBO 리그 구단들 후회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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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를 봉쇄하는 데 성공하고 베네수엘라를 WBC 4강 무대로 이끈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다.
헤이수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일본과 맞대결에서 2.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8-5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탈삼진 3개 가운데 하나가 오타니를 상대로 빼앗은 것이다. 2-5로 뒤진 4회 1, 2루 위기에서 오타니를 바깥쪽 빠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타니의 방망이가 닿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속이는 데에 성공한 변화구였다. 이어 사토 테루아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베네수엘라 타선은 5회초 공격에서 추격하는 점수를 뽑는 데에 성공했다. 헤이수스는 5회엔 모리시타 쇼타, 요시다 마사타카, 오카모토 카즈마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헤이수스의 호투에 베네수엘라는 6회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헤이수스는 6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낸 뒤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헤이수스는 지난 2024년과 2025년 KBO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등판해 171.1이닝 동안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실패한 헤이수스는 KT 위즈로 향했다. 다만 KT에서 성적은 9승 9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KBO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보다 다소 떨어졌다.
KT는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았고, 다른 KBO리그 구단들도 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KBO리그와 연은 여기까지였다.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호투로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승선하더니 WBC에서 경기력으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63구, 2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지난 11일 헤이수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헤이수스에게 한국에서 보낸 2년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진행된 베네수엘라 훈련에 참가해 한국 취재진과 만난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물론 아내도 한국 생활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던지고 싶다"고 복귀 의사를 열어 뒀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2009년 4강전에서 한국에 일격을 당해 결승 티켓을 뺏긴 이후 1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오는 17일 열리는 4강전에서 이탈리아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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