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옳았다….WBC 충격의 오심 "부끄러워" 미국 기자까지 저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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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어떻게 경기가 이렇게 끝날 수 있느냐. 부끄럽다."
제프 파산 ESPN 기자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4강전이 끝난 뒤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미국은 거너 헨더슨의 동점 홈런과 로만 앤서니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도미니카공화국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미국은 4회 거너 헨더슨과 로만 앤서니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미국 불펜이 강력한 도미니카 타선을 묶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장면은 큰 논란을 남겼다. 9회말 2사 상황에서 미국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볼 카운트 3-2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며 헤라르도 페르도모가 삼진 아웃되고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중계 화면에서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벗어났다. MLB닷컴 게임데이에서도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었다.
앞서 8회에는 후안 소토 역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떨어진 공에 루킹 삼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WBC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도입 예정인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ABS) 챌린지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판정 번복은 불가능했다.
경기 후 도미니카 공화국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페르도모는 “100% 볼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분위기는 비교적 밝았다. ESPN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를 나온 선수들은 음악을 틀고 웃으며 버스로 향했고, 팀의 간판 타자 소토는 이번 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토는 “우리는 세계에 어떤 팀이 최고의 팀인지 보여줬다”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홈런 기록을 새로 세우며 대회 최고의 타선을 자랑했다. 특히 카미네로의 홈런은 팀의 이번 대회 15번째 홈런으로 기록됐다.
도미니카공화국 단장 넬슨 크루즈 역시 “우리는 몇 인치 차이로 졌다”며 “야구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 다음에는 이런 판정을 챌린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홀스 감독은 “마지막 공 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는 않다. 그 부분을 비판할 생각도 없다”며 “결국 그렇게 될 운명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비판을 피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ABS 챌린지를 도입한다. 각 팀은 경기당 두 번의 챌린지 기회를 부여받는다. 판정이 번복될 경우 챌린지 권한은 유지되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사용도 가능하다.
연장전 규정도 마련됐다. 9이닝 이후 챌린지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 10회에 한 번의 추가 기회를 얻는다. 10회에서 이를 사용하면 11회에도 추가 챌린지가 주어지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장전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
챌린지는 타자, 투수, 포수만 요청할 수 있으며 판정 직후 약 2초 이내에 진행해야 한다. 선수는 헬멧이나 모자를 두드리는 동작으로 요청할 수 있고, 구두로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권장된다. 심판은 요청이 지연될 경우 이를 무효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야수가 투수로 등판한 상황에서는 ABS 챌린지를 사용할 수 없다. 판정 오류가 도루 시도 등 베이스 플레이에 영향을 미친 경우에는 심판 재량으로 주자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리그는 챌린지 횟수를 전광판에 표시할 계획이며, 기존 투수 마운드 방문 잔여 횟수(MVR) 표시도 병행 유지된다. 챌린지가 진행될 경우 구장 내 안내 방송을 통해 판정 검토 사실과 결과가 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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