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사사키 스스로 실력미달 인정했는데…김혜성은 강등, 로버츠는 무슨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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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시즌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사사구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시범경기에서 거듭된 부진에도 불구하고 4선발을 약속 받은 채 사사키가 마지막 점검을 가졌다. '처참했다'는 단어가 어울리는 충격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사사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잭 네토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타구 때 야수 선택으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가는 불운을 겪었지만, 스스로 이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사사키는 1, 2루 위기에서 놀란 샤누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호르헤 솔레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급기야 후속타자 요안 몬카다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했고, 이를 지켜보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후 승계주자 두 명의 더 홈을 밟으면서, 사사키의 1회 실점은 4점까지 치솟았다.
이번 시범경기 내내 경기 중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굴욕을 거듭했던 만큼 사사키는 2회부터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후 실점은 없었지만, 사사키는 여전히 사구와 볼넷을 남발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거듭했다. 그나마 비교적 3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는 모습이었지만, 4회에도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주게 되자, 더는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사사키가 4회에 내보낸 승계 주자가 득점하면서, 사사키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결과는 피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8사사구 5실점(5자책)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사사키는 "시즌에 들어가 요구되는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실력 부족을 인정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당장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과정, 결과들만 남겼기 때문이다.
급기야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됐으나, 'LA 타임스'에 따르면 사사키가 1회 솔레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자, 구장에서는 '야유'까지 쏟아졌다고.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반복되는 들쭉날쭉한 피칭을 꾸준히 지켜봤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종료된 후 "사사키는 개막 4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고 못을 박으며 "지금 단계에서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 스프링트레이닝이나 시범경기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가능한 한 지원을 해주고, 어느 정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포브스'는 사사키가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더라도, 이 모습이면 조만간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이 계속해서 사사키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팬들의 야유는 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불펜 역할로 돌아갈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다"며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이너리그행 같은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시범경기 4할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고, 평균자책점 15.58의 사사키와 1할대 타율의 알렉스 프리랜드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로버츠 감독의 생각을 읽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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