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이정후 힘든데' 양키스 큰일났다, 쓰리런까지 폭발…타격감 절정→게릿 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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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가 개막전을 앞둔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 3점 홈런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정후는 4회 1사 1, 2루에서 아치를 그렸다. 몬테레이 좌완 선발 저스터스 셰필드를 상대로 볼 카운트 1-1에서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라클 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풀 시즌을 완주한 이정후는 150경기에서 타율 0.266, OPS 0.735, WAR 1.7을 기록했다. 3월과 4월 OPS 0.901로 타격감이 뜨거웠지만, 6월 타율이 0.143으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7월 타율 0.278, 8월 타율 0.300, 9월과 10월 타율 0.315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2026년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 시선을 여전히 냉담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0일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의 순위를 매기며 구단별 최악의 계약을 하나씩 뽑으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의 계약을 꼬집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에 관해 계약 규모 대비 활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은 계약 기간 건강하게,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잠재력은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와 같은 비판을 시범경기 맹타로 받아치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을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홈런 1개와 함께 22타수 10안타, 타율 0.455, OPS 1.227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이번 시범경기에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메이저리그는 그가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보냈던 KBO리그와는 전혀 다른 수준의 부담을 요구한다. 이동 거리와 횟수는 훨씬 많고, 시즌은 더 길며, 여기에 새로운 문화 속에서 생활하는 적응까지 병행해야 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그는 체중이 줄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그 결과, 4월과 5월의 좋은 흐름이 가려지게 됐다. 시즌 막바지에는 버티기 위해 며칠씩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였다"고 지난 시즌 부침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자신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일과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중 식사 시간도 조절하면서, 몸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도록 신경 쓰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상대 팀의 공략 방식에 대해 1년 동안 경험을 쌓은 만큼, 이제는 모든 것이 맞아떨어질 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2025년 시즌은) 이정후에게 아주 중요한 시즌이었다. 직접 보니 매우 자기 인식이 높은 선수다. 분명 올 시즌을 분석하며 잘 된 부분과 계획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모두 돌아보고 있을 거다. 메이저리그의 강한 피지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정후는 조정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2026년 시즌이 아주 기대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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