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별로 안 좋아한다" 19세 폭탄 발언…日도 술렁 "이민성호에 승부욕 불어넣어"→한일전 앞두고 '전면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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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을 앞두고 10대 유망주 발언이 취재진을 술렁이게 했다. 일본 언론도 "일본을 (축구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밝힌 2006년생 윙어 윤도영(도르드레흐트) 출사표를 주목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31일까지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29일 일본 U-21 대표팀, 31일 미국 U-22 대표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소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단연 윤도영이다.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활약 중인 그는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자원이다. U-17 아시안컵과 월드컵 등 국제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해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한 뒤 현재는 도르드레흐트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고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도 자리 잡았다.
윤도영은 24일 훈련에 앞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소속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으로 U-23 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이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처음 만나는 형들이 많지만 모두 친절하게 대해준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설렌다”고 말했다.
이민성호는 지난 1월 U-23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엔 유럽파 차출이 어려웠지만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계획이다.
윤도영 역시 “아시안컵은 보면서 응원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며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목표다. 해외파가 합류하면 팀은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브라이턴과 계약 과정에서 아시안게임 차출 조항까지 포함시킨 만큼 그의 출전 의지는 분명하다. 윤도영도 “차출엔 전혀 문제가 없다” 단언했다.
한일 양국 언론 모두에 화제가 된 발언은 일본전을 향한 질문에서 나왔다. 윤도영은 “일본을 (축구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유도 분명했다. 그는 “일본과 여러 번 맞붙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며 “그래서 더 이기고 싶다.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5일 "한국의 19세 유망주가 '이례적인 발언'으로 자국 취재진을 술렁이게 했다"면서 "한일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속내를 꺼내 주목받았다. 과거의 아쉬움을 정면으로 마주한 채 꺼낸 (결연한) 각오"라며 어린 유망주의 직설적인 선언이 한국 대표팀에 긴장감과 승부욕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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