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ks"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왜 폭발했나…'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타선도 무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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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2026시즌 개막전에서 0-7로 완패했다. 경기 전 넷플릭스가 참여한 화려한 오프닝 행사와는 달리, 내용은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번 경기는 새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경기였다. 테네시대 출신의 토니 비텔로 감독은 구단 역사상 40번째 감독으로 부임해 기대를 모았다. 개막식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홈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선발 투수 로건 웹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가 악몽이었다. 한 이닝에만 5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한 이닝 최다 실점이다.
웹은 경기 후 “정말 짜증난다(It just sucks)”고 입을 연 뒤 “첫 이닝은 좋았지만, 이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회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첫 타자를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후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안타와 사구로 주자를 내보낸 뒤, 적시타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2루 송구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아웃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비텔로 감독도 “몇 차례 아웃을 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 특히 2루 송구 장면은 아쉬웠다”고 짚었다.
양키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이언 맥마흔의 적시타, 트렌트 그리샴의 2타점 3루타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5-0까지 벌어졌다.
웹은 이후에도 흔들렸다. 5회 추가 2실점을 허용하며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 7개를 잡았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개인 기록은 남겼다. 4회 애런 저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통산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 패배 속에 빛이 바랬다.
타선은 더 답답했다. 양키스 좌완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치며 완봉패를 당했다. 프리드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1회였다. 선두타자 출루와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타선은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3루수 맷 채프먼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좋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면 이런 경기도 나온다”며 “첫 경기일 뿐이다. 아직 161경기가 남았다”고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다시 반격에 나선다. 다음 경기는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가 선발로 등판해 반전을 노린다.
비텔로 감독 역시 “다음 경기는 반격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팀이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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