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은 브라질·스페인·독일 꺾은 팀"→자이언트 킬러 우뚝선 '21세기 사무라이'…"1993년 도하 참사 세대와 완전 달라" 북중미 제패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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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진지하게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일본 언론이 자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제패를 위해선 FIFA 랭킹 상위국을 연파해야 하는 '이변의 연속'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간의 자이언트 킬링 5경기를 되짚었다.
일본 '풋볼 채널'은 26일 "사무라이 블루는 정말 강해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스페인과 독일, 평가전에선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연이어 일축해 일본 대표팀이 더 이상 이변의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 2018년 10월 16일 우루과이(5위)와 친선전에서 4-3, 지난해 10월 14일 브라질(6위)전에서 3-2로 승전고를 울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독일(11위)과 스페인(7위·이상 경기일 기준 FIFA 랭킹)을 모두 2-1로 제압해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풋볼 채널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일본은 이제 ‘도전하는 팀’이 아닌 강호를 실제로 무너뜨리는 팀으로 변모했다. 그 상징적인 장면이 바로 스페인을 상대로 한 역사적인 역전승"이라고 짚었다.
2022년 12월 2일은 일본 축구계에 역사적인 날로 꼽힌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을 제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의 FIFA 랭킹은 24위, 스페인은 7위였다.
16강행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다수 언론과 전문가는 스페인의 압도적 우위를 점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일본의 열세는 분명했다.
경기 초반 흐름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반 11분 일본은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스페인은 70%가 넘는 볼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하나 일본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불과 3분 뒤인 후반 6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미토마 가오루가 놀라운 적극성으로 라인 끝에서 살려낸 공이 문전으로 연결됐다. 이를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어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다나카 역전골은 곧바로 논란 중심에 섰다. 미토마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어간 게 아니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된 것이다.
하나 VAR 판독 결과, 공은 불과 몇 밀리미터 차이로 라인 위에 걸쳐 있었다.
결국 득점은 인정됐고 이 장면은 훗날 ‘미토마의 1mm’란 별칭을 얻어 일본 축구 팬들 사이에서 널리 회자됐다.
이후 일본은 스페인의 거센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1점 차 리드를 가까스로 사수해 승리를 완성했다.
만일 동점골을 허용했다면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라 그야말로 한 끗 차이로 '토너먼트 문턱'을 넘어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이 총공세를 몰아친) 마지막 1분엔 1993년 '도하 참사'가 떠올랐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스페인의 공을 뺏으러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다. ‘아, 시대가 바뀌었구나.' 지금의 일본 대표팀은 나 때완 완전히 다른 훨씬 더 발전한 세대”라며 스페인전 업셋 의미를 조명하고 21세기 사무라이 블루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풋볼 채널은 "스페인전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세계 최정상 팀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흐름을 뒤집으며 끝까지 버텨내는 힘을 발휘했다. 사무라이 블루의 진화를 확신하게 해준 일전"이라면서 일본 축구가 도전자에서 ‘경쟁자’로 올라섰음을 입증한 상징적인 승첩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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