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사를 바꾼 순간, '우왕좌왕' 중계방송이 놓쳤다? 감독 말 듣느라 이걸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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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장면이 펼쳐졌는데, '전세계 시청자'들은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 시도 순간 중계방송은 샌프란시스코 토니 바이텔로 감독의 인터뷰를 내보내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는 다른 28개 구단보다 하루 이른 26일(한국시간)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 개막전만 하루 앞에 편성된 이유는 하나, 이 경기가 넷플릭스의 역대 최초 메이저리그 생방송으로 전달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중계방송을 위해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오라클파크에 배리 본즈의 2001년 73홈런 기록을 상징하는 73대의 카약을 띄우고, 치밀하게 준비한 오프닝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경기 중계에서는 헛점을 보이기도 했다. 중계방송에서 '원피스', '기묘한 이야기' 등 넷플릭스 콘텐츠를 홍보하는 장면이 나온 것은 이 치명적인 실수에 비하면 문제가 될 것도 아니었다.
바로 ABS 챌린지 장면을 누락시킨 것이다.
26일 경기 4회초, 양키스 유격수 호세 카바예로 타석이 진행될 때 중계방송에서는 바이텔로 감독의 현장 인터뷰를 송출하고 있었다. 이렇게 특별한 경기에 데뷔전을 치르는 감독이 방송에 등장하는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감독 인터뷰가 진행되는 가운데 카바예로의 ABS 챌린지가 나왔다는 점이다. 생중계에서는 그 장면을 나중에나 볼 수 있었다.
카바예로는 로건 웹의 초구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결과는 기존 판정 유지. 하지만 이 순간이 중계 화면에 보여지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경기로 화면이 전환됐을 때는 볼카운트 0-1만 나타났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어색한 감독 인터뷰 탓에 넷플릭스 중계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ABS 챌린지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넷플릭스는 훌륭한 경기 전 프로그램과 해설위원(헌터 펜스와 CC 사바시아)을 구성했지만, 기본적인 면에서 난색을 보였다"고 썼다.
이 매체는 "방송으로는 알 수 없었겠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역사상 최초의 ABS 챌린지에서 이겼다. 주심은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판정했고, 카바예로는 챌린지를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스트라이크 판정이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7-0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완파했다. 선발 웹이 2회 5실점에 이어 5회에도 2점을 더 빼앗기면서 5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정후는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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