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 충분히 가능한 일" 발롱도르 수상자의 말 한 마디가 불러온 파장 "제안 거절하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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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친정팀과 현 소속팀을 모두 고려하지 않은 듯한 인터뷰 내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비야레알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세르비아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당초 아르헨티나와 피날리시마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서아시아 정세 여파로 취소되면서 세르비아와 이집트를 상대하는 일정으로 변경됐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로드리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다.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뛴 경험이 향후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로드리는 “그렇지 않다. 그런 사례는 많고,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어렵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언제나 놀랍고 인상적인 경기장”이라고 답했다.
해당 발언은 곧바로 논란으로 이어졌다. 아틀레티코 유스 출신인 로드리가 지역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두 구단은 오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선수의 발언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다.
이미 로드리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아틀레티코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 구단 이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은 팬들의 반감을 더욱 키웠다.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발언이었다. 로드리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핵심 자원이다. 더불어 그는 2024년 발롱도르 수상 과정에서 레알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경쟁하며 갈등 구도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레알 선수단이 시상식을 보이콧하는 등 양 구단 사이의 긴장감도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처럼 아틀레티코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레알과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로드리의 발언은 두 팀을 모두 고려하지 못한 경솔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한편 로드리는 인터뷰 후반부에서 현재 상황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흥미롭지만 동시에 한계를 시험하는 리그다. 7년 동안 뛰며 많은 것을 느꼈지만 지금은 여전히 만족스럽다”라며 “부상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계약이나 미래 문제는 이후에 생각할 일이며, 월드컵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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