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표팀 계속할지 모르겠다” 만든 장본인…'無전술 無책임' 최악의 감독 또 입 열었다 "독일, 실수하면 끝장"→축구계 반응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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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사령탑 복귀를 꾀하는 위르겐 클린스만(61)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독일 축구 대표팀을 향해 또 한 번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져 주목받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며 자국 협회를 향해 독려와 경고성 메시지를 아울러 보냈다. 다만 축구계 반응은 싸늘하다. 최근 지도자로서 보여준 행보를 떠올리면 이 같은 ‘조언’ 자체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클린스만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을 3위로 이끌어 ‘여름 동화(Sommermarchen)’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하나 그 영광은 이제 20년 전 이야기다. 현재 그의 지도력에 대한 평가는 당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클린스만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티온라인'과 인터뷰에서 독일 대표팀 전력에 대해 “충분한 퀄리티를 갖췄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자신감과 체력, 정신력을 강조하며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이 참가하는 새로운 형식의 대회로 준비 기간을 제하고도 5주가 넘는 토너먼트가 (추가로) 진행된다. 따라서 역대 가장 힘든 월드컵 대회가 될 공산이 크다"면서 "수많은 경기를 치르고 나면 뼈마디가 아플 텐데 선수단이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DFB나 코치진이) 치명적인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독일은 우승권에 접근할 수 있는 우수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 정작 자신의 최근 지도 이력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클린스만은 2023년부터 2년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전술 부재와 선수단 관리 실패를 반복해 ‘기대 이하’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유럽 5대리그서 활약 중인 자원을 보유하고도 팀의 색깔조차 만들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상대에 대한 분석과 전술 대응 대신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운영이 반복됐고, 아시안컵 등 주요 대회 결과는 '참사'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심각했던 건 선수단 장악 능력이었다. 내부 갈등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한 채 사후 수습에도 실패하면서 팀 조직력은 사실상 붕괴됐다.
그 여파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발언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요르단과의 2024 아시안컵 준결승 패배 직후 그는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털어놓으며 태극마크 반납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 헌신의 상징과도 같던 선수에게서 나온 이 발언은, 당시 팀 내부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국 클린스만은 성적 부진과 지도력 논란 속에 한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일 대표팀을 비롯한 여러 팀에 조언을 이어가는 모습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며 역대 가장 혹독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약 5주 반의 토너먼트 일정과 장거리 이동까지 더해져 체력 소모는 극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역시 “몸이 아파도 버텨야 한다”며 체력전을 강조했다.
공격진에 대해서는 니클라스 퓔크루크(AC 밀란), 데니스 운다브(슈투트가르트), 닉 볼테마데(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를 활용한 ‘가짜 9번’ 전술 또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소통이 뛰어나다”며 신뢰를 보냈고 루디 푈러 대표팀 단장의 존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일부 선수의 축구 외적 발언이 심대한 타격으로 돌아온 것을 지적하며 “정치 개입이 모든 것을 망쳤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선 “(미국은) 다소 극단적인 나라다. 현 정부의 기조만 봐도(알 수 있지 않나).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은 이전 대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스케일의 이벤트가 될 것이다. 부디 순조롭게 대회가 마감되길 바랄 뿐”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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