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억원' 아픔 겪었던 손아섭, 개막 엔트리 전격 합류…자존심 회복의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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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번 겨울 구단들의 외면 속에 1억원 계약에 그친 손아섭(한화 이글스)이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했다. 자존심 회복의 찬스가 찾아왔다.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은 손아섭은 첫 번째 FA 당시 롯데와 4년 9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갖춘 손아섭은 2022시즌에 앞서서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의 계약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데 세 번째 FA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손아섭에게 큰 변화가 생겼다.
당시 대권을 노리고 있던 한화가 공격력과 외야를 보강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했다. 이는 손아섭에게도 기회였다. 한화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다면,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손아섭은 지난해 한화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에서는 3할을 기록 중이던 손아섭은 한화로 이적한 뒤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지 못했다. 그 결과 손아섭은 이번 겨울 구단들로부터 이렇다 할 관심을 받을 수가 없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7억 5000만원의 보상금도 분명 큰 부담으로 작용됐다.
이에 손아섭은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된 이후에도 팀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손아섭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일은 없었다. 손아섭은 지난 2월 1년 총액 1억원의 계약을 계약을 통해 한화에 잔류하게 됐다.
계약 후 손아섭은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진 못했으나, 2군 캠프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시범경기 일정이 시작된 후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7경기에서 5안타 2타점 타율 0.385 OPS 0.923라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개막 엔트리 승선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그 결과 손아섭에게 자존심 회복의 기회가 마련됐다. 손아섭이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손아섭을 비롯해 이진영, 김태연, 최인호, 문현빈, 오재원, 요나단 페라자까지 7명의 외야진을 구성했다.
1년 1억원의 계약에 그쳤지만, 손아섭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내년부터는 연봉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올 시즌 눈에 띄는 성과들을 만들어낸다면, 좋은 고과 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아섭은 27일 기준으로 2618안타를 기록 중인데, 올해 82개의 안타를 보태면, KBO리그 최초 2700안타의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과연 손아섭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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