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고 재기 꿈꿨는데…45세 비보 故이상보는 누구[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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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문준호 기자] 배우 이상보가 향년 45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억울한 마약 투약 누명을 벗고 주연 배우로 재기하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던 중 전해진 비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올해로 연기 인생 18년 차를 맞은 베테랑 배우다. 데뷔 초 삼성 베이징 올림픽 기업 광고와 롯데제과 카스타드 등 다수의 CF 모델로 발탁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사생활', '루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스크린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2013년 695만 관객을 모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국정원 요원 역을 맡았고, 2020년 영화 '메피스토'에서는 주연으로 나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자 시련은 최근 몇 년 사이 집중됐다. 2021년 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오하준 역을 맡아 '일일극의 황태자'로 떠올랐으나, 이듬해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리며 긴급 체포되는 고초를 겪었다. 당시 그는 우울증 약 복용으로 인한 오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정밀 감정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상보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나승필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에는 새 소속사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KMG)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차기작을 검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던 터라 이번 비보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비보에 동료들과 팬들은 깊은 슬픔 속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배우 이상보의 발자취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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