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전 세계 최고 선수, ‘대형 먹튀’ 오명 벗어나나… 부활 신호탄? 회춘 시작되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6년 현시점,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를 뽑으라는 질문에 많은 팬들은 투·타 겸업의 신기원을 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손꼽는다. 혹은 타격에서는 최고 선수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나, 후안 소토(뉴욕 메츠)를 뽑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불과 4~5년 전까지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마이크 트라웃(35·LA 에인절스)은 아마도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을 만한 선수였다.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오랜 기간 ‘최고 선수’ 타이틀을 독차지한 선수였다. 총 세 번의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9년 연속 MVP 투표 5위 내 입성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
공·수·주 모두에서 만능 선수였다. 3할 타율과 30홈런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선수였고, 중견수 수비에서도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뽑혔다. 한창 뛸 때는 20도루 이상도 밥 먹듯이 하는 선수였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트라웃은 통산 87.4를 쌓았다. 단연 현역 최고 선수이자, 이미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선수들보다도 더 높다.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트라웃은 최근 3~4년간 부상으로 극심한 하락세를 겪었다. 트라웃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360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같이 떨어졌다. 타율은 0.256까지 처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84까지 내려왔다. 당장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세간의 시선에서 잊히고, 더 이상 누구도 트라웃을 최고 선수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히려 먹튀 논란이 불거졌다. 트라웃은 2019년 시즌을 앞두고 12년 총액 4억2650만 달러라는, 당시 역대 최고액에 계약했다. 이 계약은 2030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그런데 계약 후 출전 경기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성적도 그에 비례해 추락하자 이 계약이 에인절스의 재정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트라웃의 위상이 이렇게 변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조금 다른 기운이 읽힌다. 모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한 트라웃이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는 등 자존심이 잔뜩 상한 트라웃은 올해 다시 중견수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지만, 에인절스에는 희망적인 요소다.
트라웃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27일(한국시간) 휴스턴과 경기에서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치고 팀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28일에는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9일에는 홈런은 없었으나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좋은 활약을 이어 갔다.
트라웃은 3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0.556, 출루율 0.733, 장타율 1.222, OPS 1.955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3경기 성적이기는 하지만 시범경기부터 몸이 가벼워졌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부활의 기대감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에인절스로서도 트라웃의 부활이 절실하다. 장기 고액 계약자가 있으면 팀 페이롤 관리가 쉽지 않다. 그만큼 그 해당 선수가 팀을 든든하게 이끌고 가야 한다. 에인절스는 이제 최악의 먹튀인 앤서니 렌던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단계다. 내년부터는 렌던의 연봉이 공식적으로 사라지는 만큼 투자 여력이 생긴다. 트라웃이 끝까지 잘 버텨준다면 에인절스도 한 번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진짜 머리 아프다…47억 트레이드 성공신화 FA 이별 암시 "앞으로 어떤 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2026-10-21
-
“정말 폰세 믿을 수 있어? 가장 큰 물음표야” 시작부터 딴지 걸다니, 토론토 머리가 아프다
2026-10-21
-
'제발 그만좀 사!' 954억 폭망→914억도 망했다…美 언론의 절규 "마무리에 거액 투자, 안 하는 것이 현명"
2026-10-21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대충격' 다저스 김혜성, 내년이 마지막? 美 매체 직격탄 "더 이상 변명할 수 없어, 결별 가능성 충분"
2026-10-21
-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사나이, 무조건 WS 우승 반지 받는다니… 기막힌 사연 탄생
2026-10-21
추천 콘텐츠
-
"몸 상태 좋지 않다" 고백했던 안세영, 부상 우려 딛고 46연승 질주! 상대에 단 10점 허용…25분 만에 완승!
2026-10-21
-
'김세영 vs 최혜진' 우승 후보 3표씩 나눠 가졌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막, 최대 변수는 '해남 강풍'
2026-10-21
-
패러 AG게임 사격-사이클 선전에는 세밀한 조력이…체육공단 스포츠과학원 초밀착 지원 통했다
2026-10-21
-
'국대 은퇴 소동' 김민재, 유럽 빅클럽은 줄 섰다…아스널·AC밀란 관심에도 콤파니는 '잔류 원해'
2026-10-21
-
이강인 몸풀기도 불참,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 못 받은 이유 공개...'갑작스러운 첫 결장은 부상 때문'→"대퇴사두근 타박상"
2026-10-21
-
혼자서도 빛나는 김주형-유해란…'함께여도' 빛날까
2026-10-21
많이 본 기사
-
'한화 복귀설 솔솔' 와이스, 대전예수로 돌아오나? 아내 직접 입장 밝혔다 "지금 구단들과 접촉할 수 없어"
2026-10-21
-
LG 잔치는 이제 끝났다… 치솟았던 연봉 칼질 불가피, 장기 집권 후유증 조기 차단할 수 있나
2026-10-21
-
[오피셜] 타카츠 어드바이저 감독직 고사? 입장 밝힌 롯데 "제안 사실 없다, 추천도 없었다"
2026-10-21
-
김경문 시대 그 이후, 한화 야심 계속되나… 외부 전력 보강+미래 대비, 투트랙 뜨나
2026-10-21
-
'韓 야구 진출이 선택지' ML 통산 56홈런, 27세에 파격 선택…메츠 출신 2명 FA 선언→"한국 또는 일본 가능성 있어" 전문가 전망
2026-10-20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