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발칵 뒤집혔다! ‘강등 위기’ 토트넘 구하러 온다더니…"손흥민 EPL 최정상 윙어" 칭찬한 '1순위 후보' 협상설 일축→"펍에서 기네스 마시는 실업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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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마지노선까지 추락한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션 다이치(55)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불거진 ‘토트넘 협상설’을 유쾌하게 일축하면서도 구단 자체에 대해선 “훌륭한 클럽”이라 평가해 여지를 남겼다.
토트넘은 현재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임시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에 실패하면서 최근 공식전 7경기에서 5패를 기록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다. 앞서 13경기 연속 무승(5무8패)에 빠지며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상황과 맞물려 내부적으론 감독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등권 탈출 경험이 풍부한 다이치 감독이 유력한 ‘소방수’ 후보로 떠올랐다.
번리 시절 EPL 승격과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끈 그는 올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다 경질된 뒤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특히 최근 런던의 한 펍에서 목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트넘과 협상 중’이란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그러나 다이치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를 재치 있게 부인했다.
“정말 웃긴 얘기다. (런던으로 일부러 간 게 아니라) 집 근처 펍에서 기네스 맥주를 마시고 있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이 ‘오늘 토트넘과 협상 중이냐’ 묻더라. 그래서 '지금 당신 옆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당신이 토트넘 관계자가 아니라면 그럴 리 없다’고 대답했다”며 씩 웃었다.
“가게 이름도 공개할 수 있다. 나는 더 세븐 스타스(The Seven Stars)란 펍에 있었다. (토트넘과) 협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금도 팟캐스트에 출연 중인 전직 축구 감독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다이치 감독은 감독직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항상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려 한다” 전제한 뒤 토트넘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감독이라면 이런 질문을 받게 되는 순간이 온다. 토트넘은 훌륭한 클럽이고 엄청난 규모의 팀이다. 나에게도 의미가 적지 않은 팀”이라며 스퍼스를 향한 존중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현실적인 시각을 곁들였다. “이런 상황에선 무슨 말을 해도 해석이 달라진다. ‘아니다’라고 하면 사실은 원하고 있다 논평하고 ‘그렇다’ 하면 역시 (지휘봉을) 원했다고 목소릴 높인다. 그래서 답하기가 쉽지 않다”며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29일 "현재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 거취를 두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등 위기란 특수한 상황 속에서 ‘독이 든 성배’를 선뜻 받아들일 지도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결국 토트넘이 생존을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할지 아니면 시즌 종료까지 현 체제를 유지할지, 올해 잉글랜드 축구계 최대 관심이 EPL 우승 향방 못지않게 '북런던의 선택'을 향해서도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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