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토트넘 좀 구해주세요! "나 맥주 마시고 있는데"…투도르 경질 오피셜 공식발표 → 잔류 전문가 선임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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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난파선’ 토트넘 홋스퍼가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강등권 문턱까지 밀려났다.
토트넘이 벼랑 끝에 몰리자 팬들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전문가로 불리는 션 다이치 감독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그런데 한 잔의 맥주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투도르 감독과 결별했다. 부임 이후 5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성적은 치명적이었다. 순위는 리그 17위까지 떨어졌고,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벼랑 끝에 몰린 구단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소방수 투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잔류 해법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었던 다이치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불씨는 뜻밖의 장면에서 시작됐다. 런던 북부의 한 펍에서 다이치 감독이 포착되자 현지에서는 토트넘 수뇌부와 협상을 위해 런던에 등장했다는 해석이 빠르게 확산됐다. 위기에 빠진 팀과 생존 전문가의 조합이라 토트넘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나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했다. 다이치 감독은 29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 라디오'에 출연해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내가 토트넘과 협상 중이라고? 그냥 집 근처 펍에서 맥주를 즐기고 있었을 뿐"이라고 부임설을 부정했다.
다이치 감독은 "누가 묻길래 '지금 당신 옆에서 맥주 마시고 있는데'라고 답했다"면서 "토트넘 관계자가 이런 곳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기대했던 다이치 감독 카드는 결국 기네스 한 잔과 함께 허공으로 사라졌다.
토트넘이 다급하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투도르 감독 체제의 붕괴가 있다.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전 0-3 완패는 결정타였다. 구단 수뇌부는 이미 경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이며, 투도르 감독 역시 개인적인 사정까지 겹치며 지휘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상 상호 합의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질에 가까운 결별을 29일 발표했다.
이제 토트넘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아디 휘터, 크리스 휴튼, 로비 킨 등이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복귀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다만 이들 모두 프리미어리그 잔류라는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부임을 꺼릴 가능성이 크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결단을 내려야 하는 토트넘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다음 달 선덜랜드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확보하려면 지금이라도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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