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성 후계자 탄생" 韓 국가대표→日 귀화 선언…2007년생 J리그 주전 미드필더 '깜짝 추진' 이충성도 "나를 넘어서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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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재일교포 3세 공격수로 현역 시절 일본 귀화 후 '사무라이 블루' 일원으로 활약한 이충성(40·일본명 리 타다나리)이 자신처럼 한국 청소년 대표팀을 뛰다 귀화를 결심한 수비형 미드필더 윤성준(18, 교토 상가)의 앞길을 응원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31일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인 윤성준이 일본 국적 취득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보다 앞서 비슷한 길을 걸은 이충성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윤성준은 한국인 부부에게서 태어나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교포 2세다.
2007년 오사카 태생으로 키는 170cm로 크지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과감한 전진 패스, 넓은 수비 범위로 교토 상가 유스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아온 3선 유망주다.
올 시즌 고졸 프로 1년차임에도 교토 상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일본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6경기에서 J리그 피치를 누볐다.
지난해 4월 잠재성을 인정받아 한국 U-18 대표팀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으나 부모 조국과의 연은 길게 이어지지 못할 확률이 높다.
올 초 일본 A대표팀 승선을 궁극적인 목표로 뛰고 싶단 의사를 밝혔다. 이미 일본축구협회(JFA)와도 대화를 나눴다.
스포츠호치는 "윤성준의 꿈은 원대하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2 대표팀에 합류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겨냥 중이다. 나아가 최종적으론 A대표팀 선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미 JFA와 접촉을 마친 단계로 윤성준이 일본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면 일본 청소년 대표팀 합류도 현실성을 갖추게 된다. 이는 드문 사례가 아니다. 과거에도 가시와 레이솔과 우라와 레즈(이상 일본), 사우샘프턴(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이충성이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뒤 일본 국적을 취득한 선례가 있다"며 윤성준이 이충성과 같은 커리어를 밟게 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충성은 31일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그가 원하는 이상적인 커리어를 꾸려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를 넘어줬으면 좋겠다"면서 "만일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내가 아시안컵 결승(2011년 1월 29일, 호주전)에서 넣은 발리슛 득점보다 더 멋진 골을 넣어주길 바란다”며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와 같은 길을 걷는 후배가 나온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주변 시선도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훨씬 글로벌해졌다”며 "LA 올림픽 출전과 성인 대표팀 진입을 꿈꾸고 있다 들었는데 주변 (일본) 축구인들이 전폭적으로 젊은 재능을 지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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