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패 끊어야 하는데…오러클린, 첫 등판서 '3⅔이닝 4실점' 조기 강판→백정현이 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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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잭 오러클린(26)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총 투구 수는 86개(스트라이크 54개)였다. 패스트볼(34개)과 커터(22개), 체인지업(12개), 스위퍼(10개), 커브(8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오러클린은 1회초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투수 땅볼, 다즈 카메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2회초엔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후 강승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안재석의 우익수 뜬공, 양석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3아웃을 채웠다. 우익수 김헌곤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3회초 위기를 겪었다. 박지훈에게 우전 안타, 김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정수빈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에 박지훈이 득점해 0-1이 됐다. 카메론의 헛스윙 삼진과 정수빈의 도루로 2사 2루가 되자 양의지를 3루 땅볼로 정리했다.
삼성 타선은 3회말 한 점 만회해 1-1 동점을 이뤘다.
4회초 오러클린은 강승호를 3구 헛스윙 삼진, 안재석을 3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런데 후속 양석환에게 좌전 안타, 박지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처했다. 김민석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박찬호의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오러클린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투수 백정현을 투입했다. 정수빈의 2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지난 28~29일 대구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시리즈서 2연패를 당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1일 두산전을 앞두고 "오러클린이 연패를 끊게끔 잘 던졌으면 좋겠다. 첫 출전이고 이번 주 두 번 등판해야 해 투구 수는 어느 정도 정해놓고 임할 것이다. 80~85개 정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오러클린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러클린은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다. 삼성은 올해 새 외인 투수로 맷 매닝을 야심 차게 영입했다. 그러나 매닝은 지난달 24일 2차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 진단이 나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했다.
삼성은 신속하게 움직여 새 카드를 찾았다. 지난 16일 오러클린과 단기 대체 외인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6주간 총액 5만 달러(약 7646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오러클린은 키 196cm, 몸무게 101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췄다.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최근 막을 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1라운드 C조 2경기에 나서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빚었다. 1승을 수확했다. 삼성은 오러클린이 즉시 전력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러클린은 지난 20일 2026 KBO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 무대 첫 출격이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1개를 선보였다. 이어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도 선발투수로 나섰다. 3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투구 수 65개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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