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5.58' 최악의 나날들, 마음고생 심했나…"솔직히 내가 가장 불안했다" 사사키의 고백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솔직히 내가 가장 불안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엄청난 가능성을 드러낸 사사키. 하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4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15점을 내주는 등 1승 평균자책점 15.58로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특히 가장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는 8개의 사사구를 헌납하며 5실점(5자책)으로 박살이 났다.
이런 최악의 결과들을 되풀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저스가 사사키를 4선발로 낙점하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자, 그야말로 비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4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는 것이 확정된 직후 사사키의 생존이 결정됐던 만큼 다저스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그러나 정규시즌 첫 등판은 시범경기와 분명 달랐다. 사사키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으나, 최고 99.5마일(약 160.1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시범경기 때보다는 나아진 투구를 펼쳤다. 볼넷도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2개에 불과했고, 실점하는 과정도 볼넷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었다.
사사키는 1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땅볼과 뜬공, 삼진 1개씩을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첫 실점은 3회. 선두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2루타를 맞는 등 1사 3루에서 스티븐 콴에게 일격을 당한 까닭.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사사키는 후속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라미레즈와 카일 만자르도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후 5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홈을 밟지는 못하면서, 4이닝 1실점(1자책)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사사키는 패전 투수가 됐음에도 현지 취재진들과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는데, 스스로에게도 확신이 없었던 모양새였다. 아무리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그동안 성과들이 따라오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승부를 잘 할 수 있었다. 볼넷이 2개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내 공으로 승부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감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 솔직히 내가 가장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사키는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며칠 만에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사사키는 "투수 코치 등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받아 몇 가지 폼을 수정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접근 자체를 바꾸기보다 기술적인 부분만 수정하고 그것을 믿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을 이뤄낸 만큼 조금이나마 자신감이 붙었다. 사사키는 "좋은 공은 있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불안했는데, 오늘은 존에서 승부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스프링 트레이닝보다 나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계속해 나가고 싶다. 제구를 의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아지고 자신감을 가지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오늘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라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이정후 팀 떠나게 하려면 이렇게 해라? 美 황당 분석까지, 이러니 기량 발휘할 수가 있나
2026-10-11
-
前 KBO 투수 서러워서 살겠나… 시키는 대로 굴렀는데 연봉 또 깎자고? 한국 복귀 길 열리나
2026-10-10
-
'이럴수가' 김혜성 NLCS 로스터에서 빠지나? 美 언론 충격 전망 "대주자 역할 맡지도 못해, 제외될 수도"
2026-10-10
-
김하성에 사실상 270억 기부한 팀… 김하성과 바이바이 확실시, 대신 초대형 선수 노린다?
2026-10-10
-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어요" KBO 20승 투수 돌발행동에 美 중계진도 깜짝…하필 그 다음에 홈런 맞을 줄이야
2026-10-10
-
'이럴수가' 김하성 ML 계약도 못 따낸다고? "마이너 계약 받아들여야 할 수도, 구단 찾는 것도 어려울 것"
2026-10-10
추천 콘텐츠
-
'이건 부럽다' 한국은 내분 봉합 시급, 일본은 브라질에 설욕 승부수…"11월에는 스리백 버리고 포백 꺼낸다"
2026-10-11
-
"정말 귀엽다" 완전 아이돌! 뉴진스 하니 닮아 한국까지 알려졌다…日 배드민턴 요정, 21번째 생일에 축하 쇄도
2026-10-11
-
[포토S] 경기장 빠져나가는 정우주
2026-10-10
-
[포토S] 김서현, '아쉽다'
2026-10-10
-
[포토S] '작년 준우승' 한화, '9위로 씁쓸한 퇴장'
2026-10-10
-
대학 브리지대표팀 세계대학선수권 출격! 중국 랴오청서 세계무대 첫 승 도전
2026-10-10
많이 본 기사
-
"이강인이 최고다" 스페인 팬들이 직접 선택했다…'3골 1도움' 경쟁자도 제치고 이달의 선수 우뚝→PSG 떠난 지 두 달 만에 개인상 4개 '초대박'
2026-10-10
-
레이예스 고의4구에 빗발친 야유, 김태형 감독 "염 감독 그런 스타일 아닌데… 단기전처럼 했지"
2026-10-10
-
한화 새 사령탑 발표 임박했나 "아직 정해진바 없다…류지현 감독은 후보 중 1명"
2026-10-10
-
이정후 팀 떠나게 하려면 이렇게 해라? 美 황당 분석까지, 이러니 기량 발휘할 수가 있나
2026-10-11
-
삼성 뜻밖의 횡재인가, 대체 왜 잘 던지지?…불펜→첫 선발 등판, 亞 쿼터 외인이 해냈다
2026-10-10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