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극찬! 최고 160km KKKKKKKKK…212일 만의 복귀전, 日 유령포크 압권의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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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유령 포크'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229일 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을 떠안았지만, 최고 99.2마일(약 159.6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9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센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 앞서 5년 7500만 달러(약 1130억원)의 계약을 통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센가는 데뷔 첫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센가는 엄청난 낙차를 자랑하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면서 '유령 포크'라는 닉네임까지 손에 쥐었다.
그런데 2024시즌부터 고난과 역경이 시작됐다. 센가는 2024년 부상으로 이즌을 통째로 날리더니, 지난해에도 햄스트링 부상을 겪는 등 22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02에 머물렀다. 이에 센가는 2025시즌이 종료된 후 각종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고, 급기야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뒤따랐다.
하지만 센가는 이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센가는 올해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86이라는 압권의 피칭을 선보였고, 이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패전이 됐지만 센가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센가는 1회 시작부터 JJ 웨더홀트에게 안타, 알렉 버럴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웠다. 그리고 2회에는 이날 최고 구속에 해당되는 99.2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삼진 세 개로 모든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KKK' 이닝을 만들어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센가의 첫 실점은 3회였다. 빅터 스캇 2세와 웨더홀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 3루 위기를 맞더니, 이반 에레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래도 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요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센가는 5회 두 개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은 뒤 6회 다시 한번 KKK를 마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메츠 타선은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훌륭한 투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그래도 센가는 이날 투구에 굉장히 만족한 모습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센가는 경기가 끝난 뒤 "최고의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 '이 타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무엇을 노리지 않을까'를 추측할 수 있게 됐다"며 "그래서 올해가 더 기대가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의 칭찬도 뒤따랐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센가는 오늘 정말 훌륭했다. 초구부터 구속이 나왔고, 90구를 던질 때까지 그 구속을 유지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2023년의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투구는 압도적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2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유리몸'의 이미지가 생겨나고 있지만, 시범경기 때부터 이어진 이 모습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2023년처럼 센가는 다시 메츠의 '에이스'로 등극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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