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007년생' 쇼트트랙 대이변 역사 썼다!...김민지, 최민정 제치고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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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07년생 김민지가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이 지켜온 자리에, 새로운 얼굴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김민지는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6초63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아름이 2위, 최민정은 3위에 자리했다.
레이스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김민지는 결승 초반 무리하지 않고 흐름을 읽었다. 이후 중반 아웃코스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선두로 올라섰고, 끝까지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김민지는 이미 주니어 무대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낸 자원이다. 2년 연속 주니어 대표 선발전 종합 2위를 기록했고, 2025-2026시즌 세계 주니어 월드컵에서는 1500m 금메달과 함께 3관왕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1500m 랭킹 1위를 유지했고, 1000m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다. 특히 중·장거리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아 왔다.
김민지와 경쟁을 펼친 최민정은 베테랑이다.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한 그녀는 한국 쇼트트랙을 대표해 온 선수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 무대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도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최민정이 지켜온 중심 속에서 김민지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리를 넓혀 가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김민지는 이번 레이스로 랭킹 포인트 34점을 확보하며 유리한 출발을 알렸다. 노아름은 21점, 최민정은 13점을 얻었다. 대표 선발은 500m, 1000m, 1500m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1차 선발전 상위 24명만이 2차 선발전에 진출하고, 두 차례 대회 성적을 더해 최종 국가대표가 가려진다. 이미 세계선수권 성적으로 자동 선발된 김길리와 임종언을 제외하면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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