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사기 수준' KBO 출신 충격 대우…"난 선발로 계약했는데" 왜? 불펜 기용→8실점에 "재미없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불펜 운영의 부담 속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KBO 무대를 발판으로 빅리그에 복귀한 라이언 와이스의 붕괴가 치명적이었다.
애스트로스는 6일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2-10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불펜 소모가 극심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조 에스파다 감독은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특정 투수들의 등판을 피하면서도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해야 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은 “오늘은 쓸 수 있는 투수가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와이스와 코디 볼튼을 묶어 경기를 운영하는 전략을 애스트로스는 가동했다. 하지만 계획은 와이스 투입과 함께 무너졌다. 볼튼이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와이스가 투입된 순간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실 이 상황 자체가 정상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애초 와이스는 선발 투수로 계약한 자원이다. 그는 “나는 선발로 계약했고, 지난 몇 년간 계속 선발로 던져왔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팀 사정이 모든 것을 바꿨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이마이 타츠야 영입을 비롯해 트레이드, 기존 선발 자원들의 경쟁까지 더해지며 와이스는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결국 시즌 개막을 불펜 롱릴리프로 시작했다. 문제는 적응이었다. 디애슬래틱은 선발과는 전혀 다른 루틴과 준비 과정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와이스는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이었따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와이스에게는 낯선 상황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닝 도중 주자를 승계받아 등판한 경험이 거의 없었다. 첫 상대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급격히 흔들렸고, 로키스 타선은 14타석 동안 단 한 번도 헛스윙하지 않으며 그를 공략했다. 단 2아웃을 잡는 데 34구가 필요했고, 그 사이 8점이 쏟아졌다.
와이스는 경기 후 “즐겁지 않았다”며 “이닝에 들어갈 때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초반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더 좋은 공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역할이 무엇이든 내 일이다. 다음에는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와이스는 KBO리그에서 두 시즌 동안 선발로 뛰며 평균자책점 3점대 초반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복귀 후 초반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불펜 전환 이후 일관성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7점대를 넘어서며 급격히 악화됐다.
문제는 단순히 와이스 개인의 부진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스트로스 전체 투수진이 흔들리고 있다. 팀은 시즌 초반 리그 최다 볼넷을 기록 중이며, 선발진 평균자책점 역시 하위권이다. 공격에서는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도 승률이 5할을 간신히 넘는 이유다.
향후 경쟁도 치열하다. 조시 헤이더, 베넷 수사 등 불펜 자원이 복귀할 경우, 와이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 마이너리그 옵션도 남아 있어 언제든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에스파다 감독은 “그의 구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역할에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와이스는 정식 계약에 이어 2025년 시즌 재계약까지 따내며 KBO리그에서 2시즌을 보냈다. 2년 동안 46경기에서 21승 10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이에 휴스턴과 1년 26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다만 2027년 계약 연장은 와이스에게 달렸다. 2027시즌에 대해선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지급하면 된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홈팬 야유에 "진짜 열받았다" 폭발한 휴스턴 투수…하루 만에 결국 사과 "내가 잘못 표현했다"
2026-10-01
-
김하성 PS 첫 안타 나왔는데…'8회 피홈런→피홈런→10회 피홈런'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에 충격의 3-4 역전패, 3차전에서 다저스 상대 가려진다
2026-10-01
-
[오피셜] 이보다 유쾌한 은퇴 있을까…"우리집 개 목줄 잡을 수 있을지" 4기 림프종까지 이겨냈던 인간승리 투수, 그라운드 떠난다
2026-10-01
-
"비밀병기, 3연패 기폭제 될지도" 김혜성 ML 콜업, 韓 만큼 日 기대감 이렇게나 크다니
2026-10-01
-
[오피셜] 다저스 최악 사태, 이럴 거면 왜 트레이드 영입했나… 7경기 뛰고 팀 떠난다, 유망주만 아깝네
2026-10-01
-
'슈퍼스타 증명' 타티스 홈런+폭풍 주루 맹활약…샌디에이고 컵스에 8-0 대승으로 기선제압 [NLWCS 1차전]
2026-09-30
추천 콘텐츠
-
[속보] "애국가 연습 많이 했다"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출발 좋다…28초 만에 한판승 → 女 유도 57kg급 가볍게 8강 진출
2026-10-01
-
"잠실에 다시 오게 되어 감회가 새로워" LG 켈리 4일 시구…5일 윤예성 시구
2026-10-01
-
홈팬 야유에 "진짜 열받았다" 폭발한 휴스턴 투수…하루 만에 결국 사과 "내가 잘못 표현했다"
2026-10-01
-
김하성 PS 첫 안타 나왔는데…'8회 피홈런→피홈런→10회 피홈런' 애틀랜타, 필라델피아에 충격의 3-4 역전패, 3차전에서 다저스 상대 가려진다
2026-10-01
-
'전 세계 충격' WWE 출신 스타 40세에 갑작스러운 사망…불과 하루 전 '타이틀전' 치렀다
2026-10-01
-
"이건 해설할 수가 없네요" 18세 소녀가 70m를 넘겼다…'AG 신기록 수립' 中 괴물 등장에 日해설자 말문 막혔다
2026-10-01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한국 0-1 중국, 한국 0-2 중국…"이 세대는 한국을 지배한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아" 이민성호 만나는 中 달라진 출사표
2026-09-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