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컬슨 없지만,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세계 1위 셰플러 출격…마스터스,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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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 '명인 열전'은 올해로 90회를 맞이했다.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펼쳐진다. 출전 선수는 가장 적은데 올해는 91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총상금 규모는 대회 기간 결정되며 지난해에는 총 2100만 달러(약 311억원)로 사상 최고액을 찍었다.
지난해엔 슈퍼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하며 대회의 상징인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만 정상을 정복하지 못했는데, 지난해 17번째 출전 만에 마침내 기쁨을 누렸다. 남자 골프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매킬로이는 앞서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올해는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다만 매킬로이는 지난달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46위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또 한 번 마스터스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 시즌 6승을 수확하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셰플러는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24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의 파워 랭킹에선 매킬로이가 7위, 셰플러가 12위에 그쳤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잰더 쇼플리(미국)가 각각 1∼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인 피츠패트릭은 지난달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루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탔다. 오베리는 최근 2년 연속 마스터스 톱10에 들었다. 쇼플리는 2024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우승자다. 마스터스에서는 지난 3년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격한다.
김시우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지난해엔 나서지 못했다. 2021년 기록한 공동 12위가 마스터스 개인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2020년 공동 2위, 2022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5위 등 마스터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7년 연속 출전을 이뤘다.
마스터스 단골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은 올해 함께하지 못한다. 우즈는 앞서 1997년, 2001년, 2002년, 2005년, 2019년까지 마스터스에서 5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냈다. 음주 혹은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골프 관련 활동을 중단했다.
미컬슨은 2004년, 2006년, 2010년 그린 재킷을 입었다. 그러나 가족의 건강 문제로 올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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