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429' 김혜성 다저스 주전 유격수 맡나? "로하스 내일(9일)도 함께 할지 확실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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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미겔 로하스가 경기 개시를 앞두고 가족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 제외됐는데, 9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분간 김혜성에게 꾸준히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8일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 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기 개시 약 20여 분을 앞두고 다저스의 라인업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다저스는 로하스를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급히 김혜성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로하스가 가족 문제로 인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던 까닭이다. 이에 로하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김혜성이 펄펄 날아올랐다. 김혜성은 유격수, 8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의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92.5마일(약 148.8㎞)의 패스트볼을 공략했고, 101.9마일(약 16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을 갈랐다. 이어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희생번트 때 3루 베이스를 밟았고, 오타니 쇼헤이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며 득점을 생산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혜성은 5회초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나섰고, 이번에는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가우스먼의 보크 때 손쉽게 스코어링 포지션에 안착했고, 프리랜드의 적시타에 다시 한번 홈을 밟으며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김혜성은 다저스의 4-1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로하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내일(9일) 경기에서도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소냐 첸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가 여전히 토론토에 머물고 있지만, 내일도 팀과 함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단 다저스는 로하스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추가로 선수를 부르진 않을 것이라고. 소냐 첸은 "다만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다저스는 원정 마지막 경기를 위해 추가 선수를 콜업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는 가족과 관련된 문제이며, 자세한 내용은 본인이 이야기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향후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로하스가 9일에도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김혜성이 다저스의 유격수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4할의 고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무키 베츠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자, 다저스는 지난 6일 경기에 앞서 김혜성을 전격 콜업했다.
김혜성은 콜업 첫 경기에서는 대수비로 나서는데 머물렀으나, 지난 7일 토론토와 맞대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고, 8일 갑작스러운 선발 출전에도 불구하고 공·수에서 임팩트를 남겼다. 이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 김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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