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000명 침묵시켰다"…필드골 가뭄 깨고 '원정 같던 홈' 180도 전환→“월드클래스 살아있다” 美도 극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만2000명에 달하는 '멕시코 관중'이 얼음처럼 얼어붙었다.
손흥민의 꽉 막혀 있던 '필드골 혈'이 10경기 만에 뚫리면서 원정 경기 같던 홈구장 분위기가 일거에 뒤집혔다.
LAF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을 3-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멀티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낙승을 챙겼다.
대회 4강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번 승리는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이 “가장 까다로운 적”이라 평가했던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거둔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경기 초반 흐름은 쉽지 않았다. 크루스 아술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9분 위협적인 헤더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 선방을 끌어내는 등 LAFC를 몰아붙였다.
전반 15분까지 LAFC는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칠 만큼 고전했다.
하나 LAFC는 침착하게 흐름을 되찾았다.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필드골 침묵'을 이어 가던 간판 골잡이가 포효하면서 홈 관중 열기와 동료들 경기력이 덩달아 치솟았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꽂아 피치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수비수 세르히 팔렌시아가 볼을 탈취한 뒤 티모시 틸만 원터치 패스가 중원으로 연결됐고, 마티외 쇼니에르가 오른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방향만 툭 바꿔 골문을 갈랐다.
지난 2월 17일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후 이어지던 ‘필드골 0의 행진'을 깨는 순간이었다.
공식전 10경기 만에 터진 값진 득점이었다.
손흥민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LAFC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39분 쇼니에르 패스를 받은 20세 베네수엘라 윙어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수비를 제치고 침착히 마무리해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LAFC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58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지켜낸 뒤 마르티네스에게 연결했고, 마르티네스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골키퍼 요리스는 5개의 선방으로 시즌 7번째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전후방이 차츰 균형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LAFC는 이번 시즌 27득점 3실점이란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내고 있다.
이날 승첩으로 LAFC는 올해 공식전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이어갔다. ‘북중미 패자’ 후보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직전 올랜도 시티전(6-0 승)에서 전반에만 4도움을 쓸어 담았다.
MLS 역대 첫 ‘전반 4도움’이란 새 역사를 썼다.
이날 경기에선 시즌 첫 필드골까지 터뜨려 완벽한 반등을 알렸다.
그동안 이어졌던 득점 침묵과 ‘에이징 커브’ 논란을 단숨에 잠재우는 한 방이었다.
3월 A매치 연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우려를 샀던 손흥민은 클럽 복귀 이후 2경기에서만 1골 4도움을 몰아쳐 여전한 ‘월드클래스’ 윙어로서 면모를 입증했다.
현지 매체도 극찬을 쏟아냈다.
미국 'LA 데일리 뉴스'는 8일 "손흥민의 올 시즌 첫 필드골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면서 "이날 BMO 스타디움엔 총 1만9776명의 관중이 입장했는데 약 3분의 2가 크루스 아술의 파란색-흰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원정팀의 홈 경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하나 경기장 북쪽 끝에는 LAFC 서포터즈 ‘3252명’이 자리하고 있었고, 전반 30분 손흥민 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이내 홈 경기처럼 다시 열광적으로 변화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인 '파크타' 역시 "시즌 첫 필드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크루스 아술전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서 역량을 양껏 뽐냈다"며 "올해 스탯이 경이적이다. 공식전 11경기 2골 11도움을 쌓았다. MLS에서 7도움, 챔피언스컵에선 2골 4도움을 적립해 일각의 기량 하락 우려를 말끔히 잠재웠다"고 호평했다.
LAFC는 오는 15일 멕시코 푸에블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크루스 아술과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치른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일반 관련 기사
-
'무단 대표팀 이탈' 금쪽이 호날두, 최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가능성...국가대표 생활 막 내리나
2026-10-03
-
[오피셜] 손흥민, 새로운 임시 감독 만난다...국가대표 이어 LAFC도 변화 선택, 타마리트 임시 사령탑 선임
2026-10-02
-
"호날두 빠져도 팀을 분열시키지 않는다" 감독 작심 발언→'삐진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 덴마크에 4-2 완승
2026-10-02
-
'41살 금쪽이' 제멋대로 '공식발표' 떴다...1경기 벤치 앉은 호날두 "대표팀 떠난 진실 나중에 밝힐 것"
2026-10-01
-
"리오넬 메시, 현역 은퇴 고려 중" 사상 초유의 '오피셜' 뜰까..."2026년 끝나면 축구화 벗을 수도"
2026-09-28
-
[속보] '손흥민 본격적으로 살아난다' LAFC '오피셜' 공식발표...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전격 경질
2026-09-28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