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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주먹 붕붕 'UFC급 벤치클리어링' 김하성 동료, 왜 격분했나

작성일: 2026.04.08 20:1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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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을 쥔 채로 레이날도 로페즈에게 달려드는 호르헤 솔레르.
▲ 주먹을 쥔 채로 레이날도 로페즈에게 달려드는 호르헤 솔레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8일(한국시간) 열린 LA 에인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맞대결에서 결국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이례적으로 주먹이 오가는 대형 벤치클리어링이었다. 홈런과 사구, 그리고 머리 쪽 위협구가 겹치며 감정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사건의 중심은 호르헤 솔레르와 레이날도 로페즈다. 솔레르는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사건은 5회 일어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로페즈의 공이 크게 빠지며 백스톱 뒤까지 향했다. 공은 솔레르의 머리 근처를 스치는 위협적인 코스였다.

이 장면 직후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솔레르는 로페즈를 노려보며 걸어 나갔고, 양측이 말을 주고받은 뒤 결국 마운드로 돌진했다. 주먹을 주고받는 상황까지 이어지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만 서로 제대로 타격이 들어가지는 않은 채 주변 선수들이 빠르게 개입하며 큰 충돌로 번지지는 않았다.

▲ LA에인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 LA에인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경기 후 솔레르는 “괜찮은지 물었는데, 돌아온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래서 바로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홈런 이후 사구, 그리고 머리 쪽으로 향한 공까지 이어졌다. 이 수준에서는 그런 공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의도성을 의심했다.

실제로 솔레르는 로페즈를 상대로 통산 14안타 5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타자다. 이날도 홈런 포함 장타력을 과시한 상황에서 연이어 위협적인 공이 들어오자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로페즈는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전혀 의도는 없었다. 단순한 오해일 뿐”이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둘은 과거 같은 팀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다.

양 팀 벤치도 빠르게 반응했다. 마이크 트라웃은 로페즈를 제지했고, 브레이브스 코치진 역시 솔레르를 붙잡으며 사태 확산을 막았다. 특히 브레이브스 벤치코치 출신 월트 와이스는 직접 솔레르를 넘어뜨리며 상황을 정리했다.

▲ 레이날도 로페즈를 진정시키는 제레미 헤프너 코치.
▲ 레이날도 로페즈를 진정시키는 제레미 헤프너 코치.

와이스는 경기 후 “로페즈가 고의로 던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타자를 맞히기 위해 던지지 않는다”며 “다만 솔레르가 화를 낸 이유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 없이 상황이 마무리된 점에 안도했다.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머리 쪽으로 공이 날아오면 누구든 반응할 수밖에 없다. 선수에게는 가족과 커리어가 걸려 있다”며 “솔레르를 탓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두 선수는 모두 퇴장 조치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브레이브스가 7-2로 승리했지만, 결과보다 벤치클리어링이 더 큰 화제가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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