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악 외국인' 이렇게 잘 나간다니…마이너에서 아직도 무실점, ML 복귀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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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를 떠나면서 한국을 비하했던 투수 버치 스미스가 미국 마이너리그에선 승승장구하고 있다. 30대 후반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최근 분위기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 톨레도 머드 헨스 소속인 스미스는 8일(한국시간) 세인트폴 세인트(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과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첫 홀드다.
스미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선발투수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알렉스 잭슨을 상대혼 스미스는 순식간에 스트라이크 두 개를 잡았다. 볼 카운트 2-2에서 잭슨이 파울 네 개를 걷어내자 80.7마일 커브로 삼진을 이끌어 냈다. 8구 만에 던진 첫 변화구에 잭슨은 얼어붙었다.
다음 타자도 삼진으로 잡아 냈다. 볼 카운트 2-2에서 시속 94.9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타자 애런 사바토가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후 케엘렌 쿠페퍼를 상대로는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탈삼진 2개와 땅볼 1개로 6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이날 경기 임무를 마쳤다.
스미스는 이번이 네 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인데 아직까지 실점이 없다. 지난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보이는 기록보다 내용도 빼어나다. 지난 2경기에서 각각 1이닝과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물론 볼넷도 내주지 않았으며 삼진을 2개씩 잡아 냈다. 지난 경기에서 경기에서 시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는 동시에 탈삼진 4개를 추가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무려 97마일까지 찍혔다.
스미스는 KBO리그 역사에선 '최악의 외국인 투수'로 남아 있다. 2023년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스미스는 겨우 2.2이닝만 투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어깨 부상 여파로 한국을 떠났다.
이에 한 팬은 SNS 메신저를 통해 스미스를 비난했는데, 스미스는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말로 한국을 비하해 논란이 됐다.
한국을 떠난 스미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아 56.1이닝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뛰었지만,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탈삼진율은 약 27%로 준수했지만, 볼넷 비율이 12.2%로 높았다. 결국 7월 말 방출됐다.
스미스는 2025시즌 내내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15.1이닝 동안 3실점, 20탈삼진 6볼넷으로 안정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50만 달러의 기본 연봉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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