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KBO 컴백 소문 잠잠해졌나…153km 강속구에 깜짝, 기적의 ML 생존기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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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WBC 영웅'의 메이저리그 생존기는 계속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가 이번엔 가까스로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헤이수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말 선발투수 프램버 발데스가 바이런 벅스턴에 좌전 2루타, 오스틴 마틴에 우전 안타를 맞고 고전하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 헤이수스를 마운드로 호출한 것이다.
루크 키샬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헤이수스는 라이언 제퍼스의 타석 때 1루주자 마틴이 2루로 뛰는 것을 간파하고 1루로 견제구를 던져 런다운 플레이를 유도했다. 결국 마틴은 그렇게 도루 실패로 아웃을 당했다. 3루주자 벅스턴은 득점하면서 주자는 모두 사라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퍼스와 승부를 이어간 헤이수스는 제퍼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빅터 카라티니에 우전 안타를 맞아 또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헤이수스가 만난 타자는 조쉬 벨.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째 던진 시속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당초 스트라이크로 선언됐으나 벨이 챌린지를 신청했고 결국 볼로 번복되면서 볼넷 출루가 이뤄졌다.
그렇게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헤이수스는 맷 월너와 상대했고 볼카운트 2B 2S에서 회심의 시속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요리,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 헤이수스가 남긴 최고 구속이었다.
스스로 만루 위기를 극복한 헤이수스는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1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수확한 것을 비롯해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남기면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6.35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헤이수스의 성적은 4경기 5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6.35.
아직까지 빅리그 무대에 살아있는 헤이수스의 행보는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KBO 리그와 인연을 맺은 헤이수스는 그해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활약했고 지난해 KT 위즈에서 32경기 163⅔이닝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음에도 재계약에 실패, 미국 무대로 발길을 옮겨야 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이끈 주역 중 1명이었던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한편 개막 로스터에도 진입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고 있다. 한때 삼성 외국인투수 맷 매닝의 부상과 맞물려 한국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디트로이트가 그를 빅리거로 활용하면서 현재는 소문이 가라앉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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