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영웅 세상을 떠났다" 통산 558도루 전설 별세…향년 80세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도루의 시대를 상징했던 전설이 세상을 떠났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내야수 데이비 로페스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향년 80세.
로페스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2루수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대도였다. 1972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558도루를 기록하며 역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975년(77도루), 1976년(63도루)에는 내셔널리그 도루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의 이름을 더욱 빛낸 것은 다저스의 전설적인 내야진이었다. 1루수 스티브 가비, 유격수 빌 러셀, 3루수 론 세이와 함께 구성된 이른바 전설의 내야는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 조합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 유지된 내야 라인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1974년, 1977년, 1978년 세 차례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끌며 다저스의 황금기를 열었다. 비록 뉴욕 양키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국 1981년 정상에 오르며 한을 풀었다.
로페스의 진가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다저스를 떠난 뒤에도 그는 여전히 빠른 발을 유지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리키 헨더슨과 함께 뛰며 두 시즌 동안 50도루를 기록했고, 40세가 된 1985년에도 시카고 컵스에서 47도루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현역 시절의 터프함과 개성은 지도자 시절에도 이어졌다. 그는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을 맡았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워싱턴 내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특히 워싱턴 시절에는 1루 코치로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강조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 터너는 “그는 ‘왜 아직도 서 있냐, 그냥 뛰어’라고 말하던 사람이었다”며 “데이터보다 자신감을 강조하는 올드스쿨 스타일의 지도자였다”고 회상했다.
로페스는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골드글러브도 수상하며 공수 양면에서 인정받았다. 빠른 발과 대담한 주루, 그리고 강인한 경기 스타일로 1970년대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된다.
4차례 올스타이자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로페스는 형제 패트릭, 존과 자매 진, 주디스, 메리, 니나를 유족으로 남겼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163㎞ 뚫었다! 밀워키, 샌디에이고에 9회말 2아웃 역전 끝내기 승리…밀러 2이닝 세이브 승부수 실패로
2026-10-05
-
김하성 vs 김혜성 보기 힘드네…'1타수 1볼넷' 김하성 PS 이틀 연속 선발 출전 불발, 김혜성도 벤치 스타트
2026-10-05
-
"우리 팀에 강점 많지만, 스피드는 아냐" 김혜성 향한 기대감 이렇게 클 줄이야, 다저스 사장 '힌트' 줬다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1572억 슈퍼스타 4번의 잠적, 참았던 분노 폭발 "아들처럼 보호했는데, 이제 네가 책임져라" 트레이드 가능성 '급부상'
2026-10-05
-
경기 전부터 '불길'한 기분 들었나…역전 투런 타구→좌익수 뜬공, SD 감독 한숨 푹푹 "실제로 일어나 버렸다" 왜?
2026-10-04
추천 콘텐츠
-
'딸 155연승' 끊겼는데 아버지는 "오히려 다행" 안도…"변명 아니라 진짜 목표는 올림픽 2연패"→중압감 족쇄 소멸+57kg급 과제 확인 소득
2026-10-05
-
'세계선수권 金金金도 안세영 앞에선 9연패' 日도 놀란 압도적 독주…57전 56승인데 "무적 아니다" AG 복기도 경악
2026-10-05
-
"한국 7번에게 배워야 한다" 中 19세 에이스, 엄지성에게 제대로 반했다!…AG 끝나자 '투샷' 깜짝 공개→상대도 인정한 나고야 피치 지배자
2026-10-05
-
한국 축구 '초대형 변화' 온다! 월드컵 예선 싹 바뀌나…아시아 네이션스리그 2030년 출범 추진→'1부 6위'까지 본선 직행
2026-10-05
-
한국에선 자리 있을까…"야구 끝낼 생각 없어" 27세에 NPB 방출→현역 연장 강력 의지, 간절하게 새로운 팀 찾는다
2026-10-05
-
[오피셜] “메달보다 군대 면제만 바라보고 뛰었다” 양민혁 실언논란, “조롱 의도 없었다, 분명 제 잘못” 공식적으로 사과
2026-10-04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메달 딸 땐 좋았지' 항저우 AG 병역혜택 받은 선수 10명 병역법 위반이라니→'경고 조치'
2026-10-02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