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서 '3D 프린터 제작' 아이언 쓴다고?…'필드의 과학자' 디섐보 "드디어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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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또다시 실험에 나선다.
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브라이슨 디섐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아이언을 사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ESPN은 "LIV 골프의 간판스타인 디섐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략을 구사해 왔다. 하지만 올해 그가 선보이는 전략만큼 파격적인 것은 없었다"며 "디섐보는 인터뷰를 통해 3D 프린터로 직접 제작한 5번 아이언을 사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과거 디섐보는 코스를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티샷 비거리가 워낙 길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을 파67 코스처럼 플레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그러나 그 전략이 통하지 않자 지난 2년간 비교적 보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 결과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톱10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2024년 공동 6위, 지난해 공동 5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두 차례 US 오픈 챔피언에 오른 디섐보는 아마도 지금까지 한 것 중 가장 대담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듯하다. 그게 바로 자신이 직접 만든 골프 클럽을 하나 이상 사용해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마스터스 개최 장소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9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현재 내 계획은 그렇다"고 말했다. 골프에 대한 분석적이고 물리학적인 접근 방식 때문에 '필드의 과학자'라는 별명을 얻은 디섐보는 수년간 자신만의 클럽을 제작해 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 클럽을 마스터스에서 활용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섐보는 "드디어 준비가 완료됐기 때문이다"며 간단하게 답했다. 디섐보의 클럽은 대회에서 사용하기 전 미국골프협회(USG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SPN은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디섐보는 헤드 무게를 늘린, '바닥 부분이 마치 거품처럼 부풀어 오른' 새로운 웨지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앞서 LA 골프, 코브라와 클럽 계약을 맺었지만 LA 골프와의 계약은 지난 2월 종료됐다"며 "현재 그의 골프백에는 크랭크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보다 아이언, 베티나르디 웨지, 그리고 디섐보가 직접 만든 5번 아이언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난 혁신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실패를 통해서든, 좋은 결정이거나 나쁜 결정이든 거기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배우는 능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스터스는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디섐보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발명품을 시험할 준비를 마쳤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 이게 나를 어디로 이끌지 알게 될 것이다. 만약 내가 이 클럽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건 내 잘못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디섐보는 한국시간으로 9일 저녁 11시 7분에 잰더 쇼플리(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마스터스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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