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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초대형 악재’ 터졌다…"토트넘 보드진 무능해" 양민혁, 3개월 29분 ‘충격 실종’→"최악의 임대" 英서도 직격탄

작성일: 2026.04.09 17:1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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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양민혁 SNS
▲ 출처| 양민혁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그릇된 선택 하나가 '유망주의 시간'을 갉아먹고 있다. 기대를 품고 떠난 임대가 오히려 성장 발목을 잡고 있단 평가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양민혁(20·코번트리 시티)이 도약 발판이 되어야 할 무대에서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스퍼스웹'은 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3개월간 단 29분 출전에 그친 임대는 이해하기 어렵다. 양민혁 이적을 놓고 토트넘이 커다란 비판 목소리에 직면했다”며 보드진 판단이 결과적으로 젊은 피 발전 기회를 앗아갔다고 지적했다.

양민혁의 시간은 멈춰 있다. 지난 2월 8일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교체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뒤 사실상 피치에서 사라졌다. 이후 명단에서조차 이름을 찾기 어려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 교체 명단 제외, 완전 결장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팀은 상승세다. 코번트리는 챔피언십(2부) 상위권을 유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팀 흐름만 놓고 보면 최상이다. 하나 그 흐름 속에서 양민혁 자리는 없다. 팀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선수 개인은 제자리다.

출발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뤄진 재임대였다. 포츠머스에서 경험을 쌓던 그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코번트리로 향했다. 특히 프랭크 램퍼드 감독의 강한 요청이 있었단 점에서 기대는 더욱 컸다. 사령탑이 직접 영입을 원했다는 사실은 분명한 성장 신호처럼 보였다. 기회가 주어질 것이란 믿음을 갖는 게 자연스러웠다.

하나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합류 이후 4경기 출장이 전부였고 개중 3차례가 교체였다. 데뷔전인 스토크시티와 컵 대회서 72분을 소화한 뒤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상실한 모양새다.

이후 18분, 10분, 1분을 뛰는 데 머물렀다. 숫자가 모든 걸 설명한다. 옥스퍼드전이 끝나고 상황은 더 냉랭해졌다. 출전 시간은 ‘0’으로 고정됐고 이름은 명단에서 사라졌다. 적응할 시간도, 반등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시선은 다시 토트넘으로 향한다. 왜 이 선택이 내려졌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유망주에게 임대는 성장의 과정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을 쌓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단계다. 하나 이번 경우는 '결과적으로' 철저한 실패다. 경험이 아니라 공백만 남았다.

팬들 반응도 거칠다. '차라리 포츠머스에 남았어야 했다', '토트넘이 선수를 방치하고 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실패한 선택'이란 비판이 쏟아진다. 일부는 구단 운영 자체를 문제 삼기도 한다. 현재 상황이 그만큼 답답하다는 방증이다.

현실은 냉정하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차기 시즌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북런던으로 복귀하더라도 즉시 전력으로 자리 잡긴 불가능에 가깝다. 재임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 큰 문제는 평가다. 2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단 낙인이 찍힐 수 있다.

팀 상황도 변수다. 코번트리는 점차 승격에 가까워지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4점만 확보하면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확정된다. 승격 경쟁이 치열할수록 감독 선택은 보수적으로 변한다. 검증된 자원 위주 운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갈 여지는 더욱 줄어든다.

램파드 감독 역시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외부 시선보다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곧 현재 전력 유지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결국 양민혁의 기회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남은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 승격이 조기 확정된다면 일부 로테이션이 가동될 가능성도 있다. 하나 그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 자체가 문제다. 유망주에게 시간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지금의 공백은 2006년생 윙어에게 명백한 손실이다.

국내 팬들 시선도 복잡하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K리그에서 거대한 잠재성을 입증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유망주가 '전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단 현실에 아쉬움을 넘어 답답함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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