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셰플러에게 골프는 뒷전" 마스터스 앞두고 무슨 일?…선수이기 전, 남편이자 아빠였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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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가족을 향한 사랑이 크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한국시간으로 9일 저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출격한다. 셰플러는 앞서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또 한 번 정상을 노린다.
그런데 미국 NBC뉴스는 9일 "최근 셰플러에게 골프는 뒷전이었다. 마스터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소제목을 통해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지만 최근 그의 가족생활은 골프보다 더 흥미진진했다"고 부연했다.
NBC뉴스는 "셰플러의 첫째 아들 베넷은 다음 달에 2살이 되고, 둘째 아들 레미는 태어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았다. 두 아이 모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코스, 마스터스, 그리고 아빠가 가끔 입는 그린 재킷의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셰플러는 "아내가 내가 그린 재킷을 입고 베넷의 손을 잡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멋진 사진을 찍어줬다. 하지만 베넷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전혀 모른다"며 "이곳은 내 골프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곳이다. 그 의미를 아이들과도 나누고 싶다. 아이들이 크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저…아이가 골프채를 망가트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NBC뉴스는 "셰플러는 마스터스 우승 횟수만큼 자녀가 있다. 이번 주 대회에서도, 그리고 최근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지만 요즘 그의 가족 생활은 골프보다 더 흥미로웠다"며 "약 4개월 반 동안 6승을 거두며 2025시즌을 휩쓸었던 셰플러의 모습은, 올해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고 운을 띄웠다.
매체는 "셰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며 평소처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톱5에도 들며 상승세를 탔지만 그 이후로는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지 못했다. 최근 두 대회에서는 톱2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6승을 수확하며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셰플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24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22위에 그쳤다.
NBC뉴스는 "셰플러의 기준으로 슬럼프일까? 그렇게 단정 짓기는 어렵다. 셰플러는 지난달 중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경기에 전혀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아내가 둘째를 임신 중이라 휴스턴 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레미는 3월에 태어났다. 갓난아기를 둔 부모라면 '푹 쉬었다'는 말을 쓰지 않겠지만 셰플러는 코스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재충전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잠은 충분히 자고 있다. 아내가 정말 든든하다"며 "레미는 아직 너무 어려서 낮에는 거의 잠을 잔다. 아마 엄마 뱃속에 있을 때처럼 편안한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꽤 푹 잘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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