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변 위협 받을 수도 불안해…'손가락으로 멕시코 위협→뜻밖의 악당', 의도와 다르게 현지에 알려진 ‘블라블라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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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멕시코의 적이자 악당이 될 수 있다.”
손흥민(33, LAFC)의 ‘블라블라 세리머니’가 다른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멕시코 대표팀과 크루스 아술에게 경고를 한 것이라고 보도됐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LAFC 홈 구장에서 열린 2026시즌 북중미축구연맹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 톱 클래스 활약을 하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컵 정상을 목표로 하는 LAFC 최전방을 이끌었고, 올시즌 첫 필드골을 기록하며 그간 손흥민을 괴롭혔던 결정력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 우직하게 밀어 넣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오른손으로 말을 하는 듯한 제스처와 함께 ‘블라블라블라’를 외쳤고, 조용히 하라는 행동까지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신을 향한 경기력 부진 논란을 피치 위에서 증명, ‘그만해라’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최근에 불거졌던 에이징커브 논란에 응수하는 듯 ‘블라블라 세리머니’를 한 것이다.
하지만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멕시코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자신들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경기가 끝난 뒤 멕시코 ‘엑셀시오르’는 “손흥민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에 경각심을 줬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멕시코의 적이자 악당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친절한 선수가 2026년 멕시코 최대의 적이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 ‘노티시아스라탐’은 “손흥민이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경고했다”라고 한 술 더 떠 ‘블라블라 세리머니’를 해석했다. 이어 “경기 내내 크루스 아술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야유를 했다. 크루스 아술 팬들의 야유는 오래가지 못했고 손흥민의 득점이 터졌다. 손흥민은 자신을 괴롭히던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득점 후 손짓으로 경고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계속 이야기해보라는 제스처를 했다”라고 알렸다.
“몇 달 동안 멕시코의 적이자 악당”, “자신을 괴롭히던 크루스 아술 팬들에게 득점 후 손짓으로 경고했다”는 멕시코 현지 보도는 손흥민을 향한 반감 심리를 더욱 증폭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6월 북중미월드컵에서 멕시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며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베이스캠프가 있는 과달라하라는 치안이 그리 좋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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