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 시작이 옳았다? "스윙이 달라졌잖아" 로버츠 이례적 극찬 [김혜성 컴백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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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짧지만 강렬한 메이저리그 임팩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콜업됐다.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경기를 준비하던 도중 급히 비행기에 올라 팀에 합류한 그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와 함께 유격수 자리를 책임질 옵션으로 낙점됐다.
베츠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에서 김혜성의 빅리그 잔류는 아직 보장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김혜성은 3경기에서 9타석에 들어서 3안타(2루타 1개),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장타로 연결된 2루타는 타구 질 자체가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다. 슬래시 라인은 .429/.556/.571로, 표본은 적지만 내용 면에서는 충분히 눈에 띈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와 하이라이트 플레이까지 더해지며 공수에서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김혜성의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로버츠 감독은 그의 스윙 메커니즘을 지적하며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지금은 스윙 타이밍이 맞지 않는 상태”라며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타석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태까지 올라와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혜성 역시 개막 로스터 진입을 강하게 원했지만, 스프링캠프 초반 좋은 흐름 이후 WBC 여파로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가 재정비에 들어갔고,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트리플A에서 김혜성은 타율 .346, 출루율 .438, 장타율 .385를 기록하며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4개의 볼넷과 7개의 삼진이라는 수치에서도 보이듯, 선구안과 컨택 능력 역시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베츠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기자 다저스는 주저 없이 김혜성을 호출했다. 복귀 후 김혜성의 스윙에는 분명한 변화가 감지됐다는 평가다. 로버츠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지금 스윙이 매우 좋아 보인다. 하체 사용이 훨씬 안정됐고, 타격 선택도 더 좋아졌다. 전체적인 메커니즘이 상당히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내부에서는 여전히 김혜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단순한 임시 대체 자원이 아닌,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 자원으로 보고 있는 만큼 이번 콜업 기간은 그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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