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미쳤다! 한국 '무조건 결승 진출'…안세영, 심유진과 코리안더비 → 왕즈이 VS 야마구치 4강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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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이 무조건 결승 한 자리를 예약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은 10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미야자키 토모카(9위, 일본)를 완파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커리어의 마지막 퍼즐인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이날 안세영이 상대한 미야자키는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미래로 불린다. 단정한 외모로 한일 양국에서 '요정'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코트 위 안세영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를 상대로 게임 스코어 2-0(21-16 21-10)의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상대 전적 7전 전승의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경기는 초반의 팽팽함을 뚫고 안세영의 페이스로 흘러갔다. 1세트 초반 4-7로 잠시 주도권을 내주기도 했으나, 안세영은 7-7 동점을 만든 뒤 9-9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으로 21-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게임은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2-2 동점에서 순식간에 5점을 몰아치며 7-2로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계속해서 달아나 43분 만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의 4강 진출과 함께 반대편 대진에서도 빅매치가 성사돼 대회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국의 자존심 왕즈이(2위)와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4위)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왕즈이는 8강에서 일본의 군지 리코(25위)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며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고, 야마구치는 가오팡제(10위, 중국)에게 첫 세트를 내주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벌써 결승 대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세영이 준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19위, 인천국제공항)을 꺾고, 왕즈이가 야마구치를 제압한다면 지난 3월 전영오픈에 이은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당시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안세영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설욕과 동시에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최적의 무대인 셈이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014년 성지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 여자 단식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정복하고도 유독 아시아선수권과 인연이 없었던 안세영이 부상과 징크스를 털어내고 아시아 최강자임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안세영에게 도전하는 심유진에게도 시선이 향한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강자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올라선 심유진은 지난해 왕즈이를 잡아낸 저력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5위의 강자 한웨(중국)를 꺾고 올라왔기에 안세영과도 선의의 대결을 예고한다.
안세영과 심유진, 무조건 한 명은 결승에 올려놓을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 단식 최강자가 누가될지도 궁금증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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