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0원도 못 잡는 ‘강등’ 토트넘 현실, “프리미어리그 잔류부터 해봐” 리버풀 떠나는 로버트슨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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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 끝나는 앤디 로버트슨이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고 있다. 이적료 0원에 최근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지 있지만, 토트넘은 흔쾌히 영입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조건으로 로버트슨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다면, 자유계약(FA) 신분인 로버트슨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로버트슨 영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체는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토트넘이 리버풀과 로버트슨 영입을 협상했다. 하지만 로버트슨이 시즌 중 이적을 원하지 않아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꽤 적극적이지만 로버트슨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은 “로버트슨은 아직 리버풀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 이적은 모든 당사자의 조건이 맞을 때만 성사될 수 있다”라면서 “토트넘의 겨울 이적 시장에서 협상이 로버트슨 마음을 여름에도 흔들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이번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아야 한다. 프리미어리그(1부)에 잔류하면 로버트슨은 계약을 할 용의가 있다”라고 알렸다.
'디 애슬레틱'은 로버트슨 영입이 토트넘의 스쿼드 뎁스 강화와 올시즌 무너진 팀 정신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카드로 분석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리더십과 우승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 부족하다. 로버트슨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벤 데이비스와 데스티니 우도기의 부상으로 왼쪽 수비진의 스쿼드 뎁스가 얇아졌다. 현재 토트넘에게 절실히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10년 동안 팀을 책임졌던 손흥민이 떠난 이후 심각한 리더십 부재를 겪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선수단을 통솔하기보다는 잡음만 내고 있다. 만약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리버풀 부주장을 경험한 로버트슨이 합류한다면 라커룸 규율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버트슨은 2012년 스코틀랜드 퀸즈 파크 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던디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를 거쳐 2017년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60억 원)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위르겐 클롭 전 감독 시절에 전성기에 다다랐던 그는 프리미어리그 1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FA컵 1회, 클럽월드컵 1회 등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로버트슨은 케르케즈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리그 선발 출전이 단 6경기에 그쳤다. 소화한 공식전 31경기 역시 대다수가 교체 투입이거나 비중이 낮은 컵 대회 로테이션 자원으로서의 출전이었다.
결국 리버풀은 결별을 선택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안필드에서 9시즌 동안 엄청난 성공을 거둔 로버트슨은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떠날 예정"이라며 공식적인 작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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