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2실점' 또 피홈런이라니…ERA 7.36 상승, 와이스 ML 생존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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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고대하던 선발의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두 경기 연속 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와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투구수 64구,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와이스는 이번 겨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4경기(1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와이스는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진 못했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한 와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1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각각 2이닝과 3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자리를 잡아나갔다. 그런데 직전 등판에서 너무나도 처참한 결과를 남겼다.
와이스는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서 2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6자책)으로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이로 인해 와이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조 에스파다 감독은 와이스가 보직에 적응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와이스가 선발 기회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유는 '에이스' 헌터 브라운이 이탈한 가운데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까지 부상을 당한 탓이었다. 그러나 휴스턴은 아직까지 와이스를 선발로 쓸 생각은 없는 듯하다. 와이스가 11일 경기에서도 롱릴리프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3년 5400만 달러(약 802억원)의 계약을 통해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은 이마이 타츠야가 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휴스턴은 일찍부터 불펜을 가동했고, 와이스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부터 마운드에 섰다.
와이스의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조쉬 네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어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았고, 루크 라일리와 콜 영을 모두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와이스는 3회 선두타자 도미닉 캔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뒤 레오 리바스에게 안타, J.P 크로포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 2루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칼 롤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은 뒤 훌리오 로드리게스까지 플라이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 번째 이닝이 발목을 잡았다. 와이스는 선두타자 네일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날 첫 안타를 내줬던 아로자레나와 대결에서 5구째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됐고, 이 타구는 107.6마일(약 173.2km)의 속도로 뻗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이어졌다.
이후 와이스는 라일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영에게 볼넷을 헌납했고, 결국 휴스턴 벤치는 와이스에게 이닝을 끝까지 맡기지 않았다. 그래도 휴스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와이스의 책임 주자를 도루 저지로 지워내면서, 추가 실점이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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