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팬들 비난→트리플A 홈런왕 질주, 한국보다 미국이 더 쉬운 것일까… 또 ‘175㎞’ 홈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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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에서 1년간 뛰었던 우타 거포 자원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이 또 홈런을 터뜨렸다. 이쯤되면 일시적인 반짝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트리플A 홈런왕 자리를 질주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시애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은 11일(한국시간)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서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전날 5개의 삼진을 당하며 좋았던 흐름이 한 차례 끊긴 위즈덤은 이날 곧바로 반등했다. 시즌 9번째 홈런으로, 트리플A 전체 선수 중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7개를 치고 있는 2위권과 격차도 하나 더 벌렸다. 시즌 타율은 0.311,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1.337로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친 위즈덤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기분 전환이 되는 안타였다. 그리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터뜨렸다.
위즈덤은 0-0으로 맞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인 우완 피터 램버트의 3구째 바깥쪽 95.5마일(153.7㎞)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108.4마일(174.5㎞)이 나왔다. 바깥쪽 공을 우중간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즈덤의 최근 타격 페이스가 얼마나 좋은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홈런이었다.
비록 팀이 역전패했지만 위즈덤의 뜨거운 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위즈덤은 올해 트리플A 1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쳤다. 홈런을 치지 못한 날보다 홈런을 친 날이 훨씬 더 많다. 꾸준하게 홈런이 나오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삼진 13개를 기록하는 동안 9개의 볼넷을 고르면서 이 부문에서도 나름 선전하고 있다. 타율도 3할 이상(.311)을 기록하고 있지만, 출루율은 0.426에 이른다. 여기에 타구 속도는 트리플A 최정상급이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애틀은 메이저리그 팀의 타격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고, 지명타자 포지션의 공격력에 고민을 가지고 있다. 현재 팀 사정이 이어지고, 위즈덤이 계속 좋은 활약을 한다면 위즈덤의 콜업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2024년까지 빅리그 455경기에서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OPS 0.750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리기도 했다. 이미 힘은 검증된 선수다.
지난해 KIA에 와서는 119경기에서 홈런 35개를 치며 파워를 과시했다. 1루와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긍정적인 대목이 있엇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타율(.236)과 출루율(.321), 그리고 득점권 상황에서의 부진으로 결국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시범경기와 트리플A 경기에서 꾸준하게 홈런을 생산하며 메이저리그 구단과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설사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고 해도, 현재 타격감이라면 타 구단으로부터도 충분히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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