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승' 안세영 또 넘겠다 中 흥분 "이번에도 이기면 왕즈이 시대" 한번 이겼다고 기대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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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마침내 자신의 커리어에 남아 있던 마지막 퍼즐을 눈앞에 뒀다. 아직 손에 넣지 못했던 아시아 정상을 위해 딱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11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대표팀 동료 심유진(19위, 인천국제공항)을 2-0으로 완파했다. 큰 위기 없이 흐름을 장악했고,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3년 만에 결승 무대로 돌아왔고, 메이저 그랜드슬램이라는 상징적인 기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지막 관문은 예상대로 왕즈이(2위, 중국)다. 같은 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4위, 일본)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붙었던 안세영과 왕즈이가 다시 한번 가장 높은 자리에서 재회하게 됐다. 올해만 벌써 네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현지도 아주 뜨겁다. 중국 매체 '신민만보'는 결승 대진이 확정되자마자 안세영의 그랜드슬램 도전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까지 모두 제패한 선수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번번이 막혔다는 점과 함께 2022년 마닐라 대회 4강에서 왕즈이에게 패했던 기억까지 다시 꺼내 들었다.
'시나스포츠'는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번 결승을 ‘왕즈이 시대 개막’의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의 연승 및 연속 우승 행진을 끊었던 왕즈이가 또 한 번 승리한다면, 여자 단식의 패권이 완전히 넘어가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왕즈이가 기술,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정점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왕즈이는 차분했다. 준결승 직후 안세영과 결승에 대해 많은 팬이 기대하는 경기인 만큼 나 역시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그녀와의 경기는 매번 많은 걸 배우게 된다"라고 말했다.
안세영 역시 시선이 비슷하다. 왕즈이를 복수해야 할 상대라기보다는 서로를 끌어올리는 경쟁자로 바라보고 있다. 이미 "왕즈이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했던 안세영은 이번 결승에서도 설욕과 같은 감정보다 "모든 경기를 이겨 모든 타이틀을 확보하겠다"는 큰 그림을 강조했다.
역대 전적 18승 5패로 안세영의 압도적인 우세. 최근 11경기 10승 1패의 놀라운 페이스에도 직전 한 번의 패배가 안세영과 왕즈이의 차이를 사라지게 만든 모양새다. 안세영이 왕즈이의 추격이 단순한 이변이었음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곧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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