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코첼라'서 떼창 이끌었다…韓 남성 솔로 최초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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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샤이니 태민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한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태민은 11일(현지시각) 오후 7시 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모하비(Mojave) 스테이지에 올라, 약 50분간 단독 공연을 펼쳤다. 한국 남성 솔로 가수가 코첼라 공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단독 무대를 꾸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연의 압권은 '스피어'를 활용한 상징적인 오프닝이었다. 거대한 알의 형상을 한 스피어를 깨고 나오는 연출로 시작된 첫 번째 섹션은, 타인에 의해 강제된 고난과 원죄에서 벗어나는 '자기해방'의 메시지를 시각화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태민은 이 섹션에서 '섹시 인 더 에어'를 시작으로 '원트', 그리고 신곡 '퍼미션'과 '패러사이트'를 연달아 선보이며, 무대 뒤 스피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서사를 완성했다.
특히 영어 곡인 신곡 '패러사이트'는 현대 사회의 '혐오'에 대한 화두를 던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로젝트 빔을 활용해 번안된 가사와 인용 문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무대 위로 쏘아 올린 연출이 돋보였다.
공연 중반부에는 태민의 히트곡 '무브', '길티', '헤븐'을 배치해 치명적인 춤선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또한 '렛 미 비 더 원', '소버', '1004'를 연이어 선보이며 총 6곡의 신곡을 코첼라에서 최초 발표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태민은 무대를 마치고 난 뒤 소속사를 통해 "코첼라 무대에 서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라며 "오늘 이렇게 많은 분과 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며, 여러분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모하비 스테이지는 수만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태민의 글로벌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태민은 오는 18일(현지시각) 코첼라의 두 번째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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