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램 달성' 안세영, 이례적 상황→쾌재 터졌다!....랭킹포인트 상승→왕즈이와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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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안세영이 왕즈이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가 소폭 상승했다.
배드민턴 스탯을 전하는 '스탯민턴'이 1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랭킹 및 랭킹 포인트를 공개했다. 안세영은 117,270점으로 15주차(115,770점)에 비해 1,500점 상승한 채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왕즈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15주차 기준 안세영과 왕즈이의 격차는 10,608점이었으나, 이번 아시아 선수권 대회 우승이 반영된 이후의 16주차 랭킹 포인트에 따르면 두 선수의 격차가 11,258점으로 벌어졌다. 왕즈이는 106,012점으로 16주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염원했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12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21-12 17-21 21-18)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차례로 정복했던 안세영은 이번 아시아선수권 정상까지 차지하며 본인이 공언했던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이라는 위대한 약속을 지켜냈다.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안세영은 커리어의 유일한 빈칸이었던 이 대회를 제패하며 명실상부한 ‘배드민턴 여제’의 대관식을 완성했다.
왕즈이와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였다. 1세트 초반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안세영 특유의 집중력이 발휘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과 달리, 2세트에서는 상대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 했다.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른 순간에도 안세영을 버티게 한 것은 역사적 기록을 향한 집념이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안세영은 초반 9-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중반 15-15 동점을 허용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터져 나온 4연속 득점은 승부사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100분이 넘는 긴 승부 끝에 21-18로 경기를 끝낸 순간, 안세영은 모든 부담감을 털어내고 환호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또한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했다”며 그의 행보에 경의를 표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전영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한 사실상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여자 단식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2년부터 이어온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좌절과 부상 악재를 모두 이겨내고 거머쥔 금메달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빛났다. 지난 수년간의 아쉬움을 단 한 번의 우승으로 씻어낸 안세영은 이제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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