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볼볼볼볼 쇼크' 한화, 급기야 외인 마무리 카드 꺼냈다 "오늘은 쿠싱이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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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결국 승부수를 던진다. '4사구 쇼크'로 연패가 길어진 탓에 고육지책을 내놔야 하는 형편이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에 이어 김종수~박상원~이민우~정우주~이상규~조동욱~김서현~황준서가 차례로 나왔으나 4사구만 무려 18개를 허용했다. 이로서 삼성은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이전까지는 롯데가 1990년 5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4사구 17개를 고른 것이 최다 기록이었다.
특히 마무리투수 김서현의 부진은 충격적이었다. 김서현은 1이닝 동안 안타는 1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4사구만 무려 7개를 헌납하고 3실점을 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14일) 경기를 돌아보며 "야구하면서 처음 보는 장면인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의 부진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나도 충분히 인내했고 (김)서현이가 그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는 장면을 보면서 올해는 한층 더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어제는 마치 처음 던지는 투수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서현은 지난해 마무리투수 보직을 처음 맡아 33세이브를 따내며 한화의 '돌풍'에 앞장섰지만 올해는 세이브 1개와 평균자책점 9.00에 머무르고 있다.
김서현은 전날 투구수 46개를 기록, 일단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라서 한화의 마무리투수 운용도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서현이는 어제 개수가 너무 많아서 일단 쉬어야 한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마무리 상황에 잭 쿠싱이 나올 것이다. 원래 주말에 부산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오기로 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니까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일단 쿠싱을 마무리로 돌려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를 내세우며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당장 '마무리투수를 교체한다'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다. 다만 쿠싱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수행한다면 김서현의 자리를 완전히 대신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17~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는 어떤 투수가 선발로 나갈까. 김경문 감독은 "지금 우리가 그렇게 상황이 좋지 않아서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다. 부산에서는 아마 새로운 투수가 선발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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