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앞두고 딸 잃은 비극의 주인공…의료진 앞에서 KKK, 감동의 세이브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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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왼손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갑자기 로스터에서 빠졌다. 베시아는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는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 나와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이렇게 다저스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줬던 선수가 갑자기 이탈한 것이다.
사유는 "베시아와 그의 아내의 개인적인, 심각한 가족 문제"였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베시아는 갓 태어난 딸 스털링 솔 베시아를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잃었다. 다저스는 물론이고 월드시리즈 상대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투수들도 모자에 베시아의 등번호 51번을 적고 그를 위로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보낸 뒤, 베시아는 다시 다저스 선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베시아의 1년 355만 달러 옵션을 실행해 그를 붙잡았다.
돌아온 베시아는 올해 8경기에서 7⅓이닝을 투구하면서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15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에드윈 디아즈 대신 마무리투수로 나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호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블루는 경기 후 "베시아는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308경기에서 통산 1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화요일(15일) 9회말 등판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다저스는 매년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베시아와 그의 아내 케일라에게는 지난해 10월 딸을 잃었을 때 그들을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고 보도했다.
베시아는 탈삼진 3개로 세이브를 달성하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그는 "지난 모든 과정을 통해 의료계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에게 전보다 훨씬 더 큰 존경심을 갖게 됐다. 오늘은 그 일이 벌어진 뒤로 그분들을 처음 만나는 날 같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 우리를 돌봐준 담당 간호사 가운데 한 분도 오늘 여기 오셨다"며 "정말 멋진 하루였다"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2-1로 꺾고 2연승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블레이크 트레이넨(⅓이닝)에 이어 베시아가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카일 터커가 8회 결승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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