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783일 만에 이도류 포기…역시 151km 사구 여파였다 "약간의 통증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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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가 아닌 마운드에만 서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사구의 여파였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다저스는 카일 터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달튼 러싱(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오타니다.
오타니는 일명 '오타니룰'이 개정된 후 투수로 등판하는 날, 타자로 출전하지 않은 적이 없다. 오타니가 타자로 나서지 않고 투수로만 등판한 가장 최근 경기는 2021년 5월 29일. 당시에는 오타니룰이 개정되지 않았던 만큼 오타니가 이도류로 출전하더라도, 마운드를 내려가게 될 경우 지명타자가 소멸되는 시기였다.
즉 오타니룰이 만들어진 이후 오타니는 줄곧 이도류로 경기에 나서 왔다. 그런데 이날 오타니는 매우 이례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사구의 여파였다.
오타니는 지난 15일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이 던진 94마일(약 151.3km) 싱커에 오른쪽 어깨 부위를 맞았다. 그래도 오타니는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는데, 투구에는 영향이 있는 모양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오른쪽 어깨 견갑골 부근에 사구를 맞아 아직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다. 타격에 들어가면 케이지에서 준비하는 등 추가적인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이를 줄이고 오늘은 투구에만 집중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령탑은 "트레이너, 투수 코치, 그리고 내가 함께 논의해 이것이 그에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본인에게 전달했더니 완전히 이해해 줬다. 사구가 없었다면 오늘은 평소처럼 투수와 지명타자를 모두 소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구에만 집중하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 사구가 다음 등판에도 영햐을 미치게 될까. 로버츠 감독은 "다음 등판에서는 타격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늘은 이 판단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타니가 이도류가 아닌 투수에만 전념하는 일은 이번에 그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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