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팀 끝내 외면' 그런데 ML 최강 마무리 인생역전, 연투해도 160km 강속구→ERA 0.00 아직도 안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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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런 선수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길 뻔했다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우완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이 또 무실점 호투로 세이브를 챙겼다.
오브라이언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5-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오브라이언은 선두타자 앙헬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볼카운트 1B 2S에서 5구째 시속 98.6마일 싱커를 던진 것이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브라이언의 투구는 거침 없었다. 리스 호스킨스 역시 삼진 아웃으로 잡은 것. 볼카운트 2B 2S에서 6구째 투구한 시속 99마일 싱커가 결정구였다.
오브라이언은 후안 브리토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던진 시속 99마일 싱커가 한복판으로 향했음에도 타구는 2루수 JJ 웨더홀트의 정면으로 향했다.
1이닝 퍼펙트.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승리했고 오브라이언은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5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10개였다. 싱커 최고 구속은 99.7마일(160km)까지 찍혔다.
아직 개막 초반이지만 오브라이언의 눈부신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져 2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스타트를 끊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준영'이라는 미들 네임도 갖고 있다. 당초 지난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종아리 부상이 찾아오는 바람에 불참해야 했다. 17년 만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은 오브라이언에게 2라운드 출전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오브라이언의 올 시즌 연봉은 79만 5050달러.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78만 달러) 수준이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실질적인 풀타임 첫 시즌을 치렀다.
아직까지 서비스 타임이 1년 조금 넘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FA도 2030시즌이 끝나야 가능할 정도다. 그래도 이런 선수가 최저 연봉급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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