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9회에 노히터 대기록 깨졌다…ML 공포의 좌완 탄생, 그런데 ERA는 0.51→1.05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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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평생 한번 찾아올까 말까한 기회인데 결국 대기록은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좌완투수 파커 메식(26)이 노히트노런을 목전에 앞두고 좌절했다. 메식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메식은 1회초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거너 헨더슨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더니 피트 알론스와 조나단 로드리게스를 나란히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침 1회말 호세 라미레즈의 우중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메식의 어꺠는 한결 가벼워졌다. 메식은 2회초 사무엘 바살로를 1루수 땅볼 아웃, 제레미아 잭슨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 코비 마요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레오디 타베라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메식은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메식이 상대한 다음 타자는 워드. 워드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 쪽을 향했고 장타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중견수 스티븐 콴이 점프 캐치를 성공,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메식의 노히트 행진은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메식의 투구는 거침 없었다. 4회초 선두타자 헨더슨을 파울팁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메식은 알론소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했고 로드리게스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으면서 또 한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메식은 5회초에도 바살로를 2루수 땅볼 아웃, 잭슨을 헛스윙 삼진 아웃, 마요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각각 처리했고 6회초 선두타자 타베라스를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알렉산더를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은 뒤 워드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점점 노히트노런과 가까워졌다.
클리블랜드도 6회말 조지 발레라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4-0 리드를 가져갔고 이제 메식이 얼마나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지 시선이 집중됐다.
메식은 7회초 선두타자 헨더슨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았고 알론소 역시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로드리게스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앙헬 마르티네스의 정면으로 향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메식은 선두타자 바살로의 타구를 3루수 라미레즈가 파울 지역에서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잭슨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은 메식은 마요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남은 아웃카운트는 3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메식은 타베라스와 상대했다. 하지만 초구를 던진 것이 우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메식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메식은 꿋꿋이 투구를 이어갔지만 알렉산더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메식의 투구수는 112개였다. 그제서야 클리블랜드는 우완 케이드 스미스와 교체를 택했다. 메식이 내보낸 주자는 결국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스미스가 워드에 중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헨더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 알론소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기 때문.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4-2 승리로 끝났다. 이날 8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메식은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올 시즌 메식은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5를 남기고 있다. 오히려 이날 등판으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0.51에서 1.05로 상승했다. 그만큼 올 시즌 메식이 심상찮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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