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골 중 직접 프리킥 0골" 日 결국 특단의 조치...세트피스 완성도 위해 나카무라 슌스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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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파격 인사를 결정했다. 일본 축구계 레전드였던 나카무라 슌스케를 코칭스태프로 선임해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 동행한다.
일본축구협회(JFA)가 16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출신 레전드 나카무라가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일본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본 매체 'RONSPO'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강한 요청에 따라,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요코하마 FC 코치를 떠난 나카무라와 협상을 진행했고, 이를 수락하면서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화됐다"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슌스케는 현역 시절 정교한 왼발 킥을 앞세워 아시아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도 굵직한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데뷔해 MVP를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레지나를 거쳐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셀틱 시절 리그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2007년 스코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통산 98경기 24골을 기록하며 두 차례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끄는 등 ‘일본 축구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2022년 요코하마 FC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나카무라는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경력을 쌓으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요코하마 FC의 1군 코치로 부임해 후배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일본 축구협회(JFA)의 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증인 S급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준비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나카무라는 “월드컵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신중히 고민했지만, 모리야스 감독의 강한 요청을 받고 결심했다”며 “대표팀 선수들과 뜻을 함께하며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야스 감독이 나카무라를 데려온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RONSPO'는 "모리야스 감독은 출범 이후 나나미 히로시, 마에다 료이치, 하세베 마코토 등 대표팀 출신 인물들을 코치로 꾸준히 영입해 왔다"며 "공격, 수비, 세트피스를 세분화한 분업 체제를 구축해 팀 전력을 끌어올렸고, 약 3년 동안 30승 5무 5패(승률 75%)라는 성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이 기간 총 115골을 넣었지만, 직접 프리킥으로 넣은 골은 단 하나도 없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효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라면서 "이 지점에서 나카무라의 합류 의미가 크다. 현역 시절 ‘황금 왼발’로 불리며 셀틱과 일본 대표팀에서 수많은 프리킥 골을 만들어낸 그는, 세트피스 키커 지도에 있어 최적의 인물로 평가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일본은 직접 프리킥 득점의 빈도를 높이기 위해 나카무라를 데려온 셈이다. 'RONSPO'는 "나카무라는 세트피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8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라며 기대에 찬 어조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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