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 패싱→패패패패패패→강백호 제외 예정이었는데…한화에겐 너무나 달콤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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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강백호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었고, 선발도 대체선발이었던 만큼 6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 이글스 입장에선 너무나도 달콤한 비다.
한화는 17일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화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비였다. 한화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면서, 6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16일)은 삼성에게 무릎을 꿇는 과정에서 찝찝함이 가득 남겼다. 이유는 9회말 상황 때문이다.
한화가 1-6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삼성 최지광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에 안타성 타구를 쳤다. 그런데 이때 삼성 중견수 김지찬이 다이빙캐치로 채은성의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판정은 아웃. 하지만 채은성은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눈치였고, 더그아웃에 비디오판독 요청 시그널을 보냈다.
중계 방송화면을 통해 확인한 결과 채은성이 충분히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만했다. 이미 승기가 넘어간 상황이지만 비디오판독 기회는 남아 있었고, 중계화면의 느린 그림에서는 채은성이 친 타구가 그라운드를 맞고 김지찬의 글러브에 들어가는 것이 정확히 관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의 더그아웃은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팬들은 물론 몇몇 한화 선수들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승기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 마치 경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이 17일 경기에 앞서 해명에 나섰다. 사령탑은 "모든 것은 감독의 잘못이다. 그 상황에 대해서 코치에게 물어봤다. 감독이 안 물어볼 수 있나. 그런데 콜이 아웃이라고 하더라"며 "팀이 자꾸 지는 상황에서 쓸데 없는 구설수를 안 만들어야 되는데, 그런 것이 나왔다는 자체부터 감독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이런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이날 비는 한화 입장에서 너무나도 달콤했다.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오재원(우익수)-문현빈(좌익수)-요나단 페레자(지명타자)-채은성(1루수)-이도윤(2루수)-김태연(3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강백호가 빠졌었다.
강백호가 빠진 이유는 다리의 타이트함 증세 때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의 선발 라인업 제외와 관련된 물음에 "우리가 타이트하게 경기를 하고 있지 않나. (강백호가) 오늘 다리가 조금 타이트하다고 하더라. 날씨도 그렇고"라며 "아마 주요 장면에 대타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대타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18일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그건 괜찮다.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경기가 취소된 것이다. 강백호가 있는 타선과 없는 타선의 무게감은 다를 수밖에 없는데, 강백호에게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고, 18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로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기분이 좋은 포인트다.
게다가 한화는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긴 탓에 17일 경기에 박준영이 나설 예정이었다. 박준영이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했지만, 통산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8, 올해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하고 있었던 만큼 한화 입장에서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을 바꿀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우천 취소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강백호에게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고,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주게 된 것이 과연 어떤 결과로 연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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