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승격 순간…양민혁, 벤치에도 못 앉고 명단 제외 "최악의 영입" 혹평 '12경기 연속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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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양민혁(20, 코벤트리시티)이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임대생이지만 올겨울 코벤트리 시티에 둥지를 틀었는데 완벽하게 전력에서 제외됐다.
코번트리 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승점 1점 확보를 챙긴 이들은 누적 승점 86점을 달성, 리그 3위 밀월과 승점 차이를 13점 차이로 벌렸다. 남은 잔여 경기 승패와 완전히 무관하게 최소 리그 2위 자리를 확보, 복잡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게 됐다.
2018년 4부 리그(리그 2)까지 강등됐던 코번트리 시티는 수차례의 위기를 넘기며 승격을 향한 도전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으나, 루턴 타운과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배했다.
지난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 선임이 촉매제가 됐다. 당시 리그 17위로 처져 있던 팀을 맡은 램파드 감독은 분위기를 쇄신하며 팀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준결승까지 끌어 올렸다. 선덜랜드에게 져 고배를 마셨지만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램파드 감독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 2025-26시즌, 코번트리 시티는 공격적인 전술을 바탕으로 43경기에서 총 85골을 기록, 챔피언십 최다 득점 팀으로 자리매김하며 시즌 내내 리그 선두권을 유지한 끝에 마침내 1부 리그 승격이라는 결실을 보았다.
램파드 감독은 승격이 확정된 직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지 않는 순간이다. 이 시점에 이곳에 와서 승점 1점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25년 만에 이 일을 해냈다. 난 이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때 보고 자랐던 세대지만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3경기를 남겨두고 자동 승격을 확정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자랑스럽다.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올해 겨울 재차 임대, 램파드 감독의 ‘픽’을 받아 합류했던 양민혁은 웃을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걸렸던 블랙번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무려 12경기 연속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평가를 받았다.
양민혁은 2025-2026시즌 개막 시점 토트넘을 떠나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다. 전반기 동안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램파드 감독의 직접적인 요청에 따라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떠났다.
램파드 감독이 직접 선택한 만큼, 전력 보강의 핵심 자원과 프리미어리그 승격 멤버로 쓰일 가능성이 컸지만, 노리치 시티전과 두 번의 짧은 교체 출전 이후 점점 배제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8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교체 투입을 끝으로 1군 스쿼드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며, 후보 명단에조차 오르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조기 승격의 여정에 전혀 기여하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마칠 가능성이 큰 양민혁은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시즌 잔류나 재임대 여부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의 전술적 판단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때문에 영국 현지에서 평가도 그리 좋지 않다. '풋볼리그월드'는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악의 영입 10선'을 발표하며 양민혁을 9위에 선정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기복 있는 커리어를 이어갔다. 리그 선두인 코벤트리 시티 에서 뛰면서 전반기 포츠머스 소속으로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민혁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단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프랭크 오니에카와 공격 듀오인 로맹 에세, 야노아 마르켈로와 함께 영입됐다.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두 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선수단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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